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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헌정사상 첫 재외투표…참여율 45.7%

재외유권자 12만3571명 중 5만6456명 참여

기사입력 : 2012-04-0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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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능환 대법관)는 지난 3월 28일부터 6일간 107개국 158개 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된 재외투표는 재외유권자 12만3571명 중 5만6456명이 참여해 45.7%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3일 밝혔다.

주요 국가별 투표자수를 보면 미국 1만293명(44.8%) 일본 9793명(52.6%), 중국 7876명(32.9%), 캐나다 1931명(43.7%), 러시아 673명(50.9%), 독일 1501명(56.9%), 영국 589명(47.4%), 프랑스 876명(51.6%)으로 나타났다.

대륙별 투표자수는 아주 2만8218명(41.1%), 미주 1만7053명(49.1%), 구주 7642명(57.0%), 중동 2305명(50.8%), 아프리카 ,238명(56.8%)이다.

재외선거인이 기표한 투표지는 재외선거인이 직접 회송용 봉투에 넣어 봉함한 채로 외교행낭이나 특수가방에 담아 국내로 들어오게 되며, 대부분 4월 3일부터 4월 8일까지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중앙선관위는 재외투표를 안전하게 회송하기 위해 직항 노선이 있는 공관은 외교행낭으로, 화물을 환적하는 공관은 인편으로 회송하며, 공관별 회송노선, 항공편 출발ㆍ도착시간 등 재외투표 회송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각 정당에 통보하는 등 준비에 철저를 기했다.

재외투표가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중앙선관위, 외교통상부, 우정사업본부 및 정당에서 추천한 참관인의 참여하에 이를 확인한 후, 각 구ㆍ시ㆍ군선관위에 등기우편으로 발송한다.

구ㆍ시ㆍ군선관위에 접수된 재외투표는 정당추천위원 참관 하에 재외투표함에 투입하고, 선거일 투표마감시각(오후 6시) 후에 개표소로 옮겨 개표하게 된다.

중앙선관위는 여러가지 어려운 현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헌정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에 적극 참여한 재외유권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오는 12월 19일 실시되는 제18대 대통령선거에도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번 국회의원 재외선거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올해 당초 213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재외선거인 등록사무를 전산화하고, 투표용지 우편발송 대신 재외투표소 현장에서 기계장치를 이용해 투표용지를 작성ㆍ발급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예산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관위는 이번 국회의원선거를 치르면서 재외국민에 대한 상시 계도ㆍ홍보 및 연중 등록신청 등이 필요하다는 재외국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그 동안 나타난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 재외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재외국민의 선거참여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ㆍ추진할 계획이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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