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선관위, 사전투표 474만 4241명 참여…투표율 11.49%

성별ㆍ연령별 20대 이하 남성 16.91%로 가장 높아…군복무자들이 사전투표 한 결과

기사입력 : 2014-06-01 14:12
+-
[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김진호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인복 대법관)는 5월 30일~31일 양일간 실시한 6ㆍ4 지방선거 사전투표 결과 전체 선거인 총 4129만 6228명 가운데 474만 4241명이 참여해 11.4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중앙선관위홈페이지
▲중앙선관위홈페이지


지난 제5회 지방선거 당시 부재자투표 참여자 72만 7822명보다 401만 6419명이 증가했으며, 2013년에 실시한 상ㆍ하반기 재ㆍ보궐선거 사전투표율(상반기 4.78%, 하반기 5.45%)보다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사전투표 참여율을 보면 20대 이하 15.97%, 30대 9.41%, 40대 9.99%, 50대 11.53%, 60대 12.22%, 70대 이상 10.00%로 나타났다.

성별ㆍ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 남성이 16.9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서 50대 남성 11.88%, 60대 이상 남성 11.29% 순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는 “과거 선거에서 부재자투표의 경우 군복무자의 참여가 높았으며(제18대 대선ㆍ제5회지선 각 52만여 명), 이번 사전투표에서도 군인ㆍ경찰 32만여 명이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선거공보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20대의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군복무자들이 사전투표를 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ㆍ도별로 보면 전라남도의 투표율이 18.05%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광역시가 가장 낮은 8.0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일자별로 보면 사전투표 첫째 날인 30일 투표율은 4.75%이고, 둘째 날인 31일은 6.74%로 나타나, 주말인 토요일에 유권자들의 참여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인의 주소지를 관할하는 읍ㆍ면ㆍ동이 아닌 다른 지역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 유권자는 전체 사전투표자의 43.8%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는 사전투표가 종료됨에 따라 모든 관내 사전투표함을 관할 구ㆍ시ㆍ군선관위로 옮겨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며, 6월 4일 오후 6시 투표마감 즉시 개표소로 이송해 개표하게 된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사전투표함을 보관하는 장소에는 선관위 직원이 당직근무를 하는 한편, 관할 경찰관서에 특별 경비를 요청하고, 경비용역업체에도 해당 기간에 순찰을 강화하도록 하는 등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도록 했다. 사전투표함을 개표소로 옮길 때에도 관련 규정에 따라 정당에서 추천한 위원과 개표참관인이 함께 이송하게 된다.

중앙선관위는 “전국 단위로는 처음 실시한 이번 사전투표를 준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성공적으로 관리했다”고 말했다.

사전투표의 도입으로 유권자는 본인의 주소와 상관없이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고, 선거일이 토요일을 포함해 사실상 3일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 유권자의 투표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중앙선관위는 자평했다.

중앙선관위는 “앞으로도 유권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ㆍ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유권자는 6월 4일 선거일에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