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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토론2’, 국민 코너 되나…막힌 속 뚫어주며 인기 급상승

기사입력 : 2016-11-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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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토론2’, 국민 코너 되나…막힌 속 뚫어주며 인기 급상승
[공유경제신문 이정아 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가 새 코너들의 잇단 활약으로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다.

지난주 첫 방송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 ‘민상토론2’에 이어 북한의 뉴스를 패러디한 ‘핵갈린 늬우스’가 20일 새롭게 등장하며 ‘개그콘서트’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3일 '시즌 2'의 부활과 동시에 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집중적으로 파헤친 ‘민상토론2’는 20일 방송에서도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과 소문으로 떠돌고 있는 ‘최순실 연예인 리스트’, 최순실의 딸 정유라, 문고리 3인방, 대통령의 검찰 대면조사 거부 등 민감한 이슈들을 가감 없이 나열하며 통쾌한 웃음을 날렸다.

먼저 유민상은 김대성이 통신사 광고를 찍은 것을 두고 “CF 감독 차은택과 무슨 관계”냐며 집중 추궁했다. 유민상은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에게 충성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둘의 관계를 몰아갔다.

그러자 김대성은 유민상이 ‘최순실 연예인’이라며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김대성은 “뜬금없이 유민상이 2013년에 연예대상 우수상을, 2015년에는 최우수상을 받았다”면서 “인기도 없는 사람이 상을 받았다. 최순실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민상이 ‘1대100’에 출연해 우승한 사진을 공개하며 “사전에 문고리 3인방에게 문제지를 유출 받지 않았으면 어떻게 상금을 타겠느냐”며 의심했다.

유민상이 커피를 마시면서 입술에 거품을 묻히자 “현재 유민상이 길라임으로 개명을 추진 중이다”며 “언제부터 이렇게 공주님이었냐”고 비아냥거려 웃음을 안겼다.

마무리 발언 기회에서도 날카로운 비판은 이어졌다. 김대성은 ‘10초 발언 기회’가 주어지자 “왜 나한테 10초를 주는 거냐”고 화를 냈고 송준근은 “그럼 서면으로 해달라는 거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민상이 “최순실은 나와...”라고 발언을 채 마치지 못하자 김대성은 곧바로 “국정 정상화를 위해 최순실의 석방을 요구하는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여 웃음을 유발했다.

이정아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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