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역도요정 김복주' 경수진, 송시호가 되기까지...연습 현장 포착

기사입력 : 2016-12-13 14:23
+-
'역도요정 김복주' 경수진, 송시호가 되기까지...연습 현장 포착
[공유경제신문 이정아 기자] MBC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리듬체조 선수 송시호로 완벽 변신한 경수진의 휴식시간이 공개되며 감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휴식시간 연습을 하고 있는 사진 속 경수진은 작은 얼굴과 체구로 완벽한 비율을 선보이고 있다. 높게 올려 묶은 머리에 돋보이는 섬세한 긴 목선과 어깨라인에 화사하고 밝은 상의로 생기를 더해 건강한 바디라인의 완벽한 ‘리체부’ 트레이닝 스타일을 완성했다.

경수진이 드라마를 위해 4개월 전부터 리듬체조 훈련을 해 온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 촬영 시작 제작된 체조복의 사이즈가 2치수 줄었을 만큼 체계적이고 건강한 훈련과 식단관리를 통하여 마냥 예쁘기만 한 퀸카가 아닌 선수로서의 실력을 겸비한 ‘리체여신 송시호’ 역할을 만들어냈다.

많은 기술을 소화해내며 온 몸에 피멍이 들고 손에 물집이 여러 번 잡혔다 풀어질 만큼 역할을 몰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해 몰입하는 모습에서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엿볼 수 있다. 화제가 되었던 리듬체조 장면 또한 고난이도 장면은 연출을 위한 대역이 준비되었지만 대부분의 기술을 직접 소화하며 9시간의 촬영을 강행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송시호로서의 변신은 흠잡을 데 없다. 특히 리듬체조 선수로서 완벽에 가까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이는 경수진 본인이 이끌어낸 결과로 소문난 노력파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수진이 리듬체조에 공을 들인 이유는 따로 있다. 리듬체조 때문에 살고 리듬체조 때문에 아픈 청춘 국가대표 출신의 퀸카 송시호가 되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이었다. 송시호가 전 남자친구인 준형(남주혁 분)을 찬 이유도, 남들 뒤에서 소리 없이 울어야 했던 이유도 모두 리듬체조에서 시작되었고 또 송시호의 리듬체조에 가족이 울고 웃기 때문.

또 수년간 체조를 해 온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서는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는 말처럼 스포츠 소재의 장르에 대한 진정성에 있어 허투루 하고 싶지 않았다는 의미.

이처럼 경수진은 작품마다 진정성 있는 연기로 다양한 얼굴을 소화하며 믿고 쓰는 배우로 알려져 있다. 드라마 ‘밀회’에서는 유아인을 따라다니는 천방지축 선재바라기 ‘박다미’를, ‘나의 판타스틱한 장례식’에서는 시한부 인생을 앞 둔 시니컬한 여인 ‘장미수’역으로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매 드라마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다.

또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에서는 신비스러운 무녀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며 시청자에게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아 기자 news@seconomy.kr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