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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팅어’, 출고 이틀만에 엔진교체 판정…결국 신차로 교환 ‘일단락’

기사입력 : 2017-07-0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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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출시한 기아자동차의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제공=기아자동차)
지난 5월 출시한 기아자동차의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제공=기아자동차)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 5월 출시한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의 신차품질 논란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엔진 조립불량으로 신차 출고 이틀 만에 엔진 교체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달 30일 스팅어 3.3 GT AWD 풀옵션 차량을 출고한 A씨는 지난 2일 갑자기 엔진과열 경고등이 점등했다고 밝혔다. 당시 A씨의 스팅어는 주행거리 98㎞에 불과했다.

A씨는 경고등이 점등한 후 엔진룸을 살펴보니 냉각수 파이프 클립이 잘못된 위치에 체결돼 냉각수가 새어 나와 엔진룸이 오염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지난 3일 서울의 한 기아차 공식 서비스센터를 찾았고 해당 센터 직원으로부터 조립불량으로 인한 엔진 교체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지난 4일 국내 중고차 사이트 보배드림 게시판을 통해 ‘기아차 스팅어 출고 2일 만에 조립불량으로 엔진과열 교체판정’이란 제목으로 자신의 차량이 담긴 약 2분짜리 동영상을 올렸고 “기아차가 추구하는 스팅어의 고급화 전략에 실망했다”며 하소연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기아차는 결국 A씨의 차량을 신차로 교환해 주기로 했다. A씨는 자신이 올린 글을 통해 “신차 교환받는 것으로 정리됐다”며 “영업사원이 동양상을 내려달라고 사정해서 일단 비공개로 바꿨다”고 전했다.

한편 스팅어는 지난달에도 한 영업소에서 운영하던 시승 차량에서 ‘론치콘트롤’ 기능을 시연하던 중 엔진룸에서 자욱한 연기가 피어오르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기아차는 비정상적인 론치콘트롤 사용으로 미션오일 온도가 상승해 발생한 것이어서 정상적인 경우에는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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