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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재개발 건축계획 확정…5800세대로 변모

한남뉴타운 4곳 중 최선봉…재개발사업 탄력 받을 듯

기사입력 : 2017-10-2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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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뉴타운 조감도.(사진=서울시)
한남뉴타운 조감도.(사진=서울시)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이 한남뉴타운 내 4곳 중 가장 먼저 건축계획을 확정지었다. 나아가 정체돼 있던 재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29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한남동 686번지 일대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 건축계획안’을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곳은 2015년 5월 건축심의 결과 한남뉴타운 전체 계획과의 정합성을 재검토하라는 주문에 따라 사업이 답보상태에 놓이게 됐다. 이후 1년 3개월간 서울시 공공건축가 7인으로부터 자문을 받아 지난 6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절차를 거쳤다. 지난 9월에도 건축심의가 열렸는데 당시 건축위는 조건부 보고 판정을 내렸다. 심의에서 나온 지적사항을 보완하고 결국 이번에 건축심의를 통과한 것이다.

심의를 통과한 건축계획안에 따르면 한남3구역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동주택 195개동(테라스하우스 포함), 총 5816세대로 지어진다. 이 중 4940세대는 조합원 및 일반에 분양하며 나머지 876세대는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또 전체 건립세대수 가운데 3014세대(51.82%)는 전용면적 59㎡ 이하 소형으로 공급하고 추가로 부분임대 192세대(3.3%)를 공급함으로써 1~3인 가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림픽대로에서 보이는 일부 주동의 입면디자인 특화, 우사단로에 오픈스페이스 추가 확보, 준공 시까지 설계개념 유지를 위한 공공건축가 자문관리 등의 내용을 반영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남3구역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앞으로 건축심의를 앞두고 있는 나머지 구역들도 이같은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남뉴타운에서는 한남2구역, 한남4구역, 한남5구역 등이 건축심의를 준비 중이며 한남1구역은 주민들이 원하지 않아 앞서 뉴타운에서 해제됐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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