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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전성시대’…개발 초기를 노려라

올 4분기 광주·부산·창원 등에서 재개발 단지 분양 예정

기사입력 : 2017-10-2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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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그랜드센트럴 조감도.(사진=호반건설.중흥건설)
광주 그랜드센트럴 조감도.(사진=호반건설.중흥건설)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택지 공급이 중단되면서 현 정부의 대표적 정책 중 하나인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부각되고 있다. 건설사마다 신규 사업 수주를 위해 집중하고 있어 도시정비사업 내 첫 분양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기존의 도시재생에 소단위 정비사업과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더한 것으로 주거 여건을 바꿔 도시 자체를 개선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5년간 500개의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려낼 계획이고 이를 위해 5년간 총 50조원의 공적 재원의 투입을 계획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 정비사업의 초기에 공급되는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시정비사업 초기 분양단지는 시세 차익이나 희소성 등의 장점이 있어 시장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하는 편이다. 이와 동시에 택지지구나 신도시처럼 새롭게 조성되는 지역 대비 조성 초기에 겪어야 하는 불편함이 적다는 특징을 가진다. 특히 지방의 대도시의 경우 수도권 대비 기반시설이 부족해 선호도가 더욱 높게 나타난다.

실제로 국토부 실거래가에 의하면 창원시 재개발 정비사업의 초기 분양 단지인 ‘메트로시티 석전’은 분양가가 2억6500만원 대에서 현재 3억5760만원까지 올라 거래되고 있다. 또 대구 동구 재정비촉진사업 중 초기 아파트인 ‘대구역 센트럴자이’도 3억1400만원에 분양됐는데 최근 분양권이 최대 4억6400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이 단지들은 우수한 입지와 합리적 분양가 등도 장점으로 평가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부터 도시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주택시장에서도 재건축재개발 분양 물량에 관심들이 많다”며 “지방 대도시마다 성공 사례가 있어 올 가을 분양 시장에서도 이들 단지들의 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호반건설과 중흥건설 컨소시엄은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8구역을 재개발해 ‘광주 그랜드센트럴’을 지난 26일 분양했다. 광주시 동구는 광주지역 내에서 도시정비사업 비중이 가장 높아 개발이 진행되면 향후 약 1만여 가구 규모의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입지 여건이 탁월한 계림8구역이 첫 선을 보여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19개동, 총 2336가구(임대 포함)로 지어지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119㎡ 1739가구다.

부산에서도 주택정비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에 연산6구역 재개발사업인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6층, 11개동, 총 1230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일반분양분은 전용면적 59~105㎡ 667가구다. 인근으로 부산1호선 시청역과 3호선 물만골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대중교통 편의성이 우수하고 양동초, 양동여중, 양정고, 부산진여고, 부산여고 등 밀집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단지 북측에는 이마트 연제점이 인접해 있어 쇼핑등 생활인프라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부산 동래구 온천3구역을 재개발해 11월 중 ‘e편한세상 동래온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1층, 4개동, 전용면적 39~84㎡, 총 439가구로 들어선다. 단지 바로 앞에는 부산지하철 3·4호선 환승역인 미남역이 있고 반경 1km 내에 금강초, 온천중, 사직고등학교가 있어 통학도 편리하다.

도시정비사업이 원활하지 않았던 창원도 본격 분양에 나서게 된다. 올 하반기 첫 선을 보이는 곳은 11월 중 분양을 앞둔 롯데건설의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1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이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2개동 999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84㎡ 54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회원동은 옛 마산 지역의 중심지로 향후 7000여가구의 브랜드타운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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