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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위안부' 피해 기림의 날 게시글로 日팬 격한 반응 "프로듀스 48 日멤버는 언팔까지"

기사입력 : 2018-08-1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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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리 SNS
ⓒ 설리 SNS
[공유경제신문 김신익 기자] 설리가 일본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설리는 14일 자신의 SNS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8월 14일을 기념하는 홍보물을 게재했다. 이 홍보물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는 우리 정부의 메시지가 적혀 있다.

이 게시물이 올라오자, 일본 네티즌들이 반발했다. 이들은 '이런 글을 올리면 당신을 좋아하는 일본 팬은 슬프다' '평생 일본에 오지 않길 바란다' '일본 활동을 하는 한국 연예인 후배들도 많은데 이런 언급을 하다니' 등의 댓글을 달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일부 한국 누리꾼은 '옳은 말 했는데 왜 비난하냐'며 일본 네티즌들을 비난했다. 이후 1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후폭풍이 거세졌다.

이날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 일본인 참가자 시로마 미루는 설리의 위안부 관련 게시물 이후 팔로우를 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한 누리꾼은 "시로마는 팔로잉 자체를 별로 안해놨었다. 어제(13일)까지만 해도 159명 정도였다"며 "오늘 팔로잉 한명이 줄어 확인해보니 설리와 팔로우가 끊겨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리가 기림의 날을 맞아 위안부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취지의 글을 올리니 팔로우를 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증언한 날이다. 정부가 이를 국가 기념일로 제정한 뒤 처음 맞는 이날 정부 주관 기념행사도 열렸다.

김신익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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