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장소가 발표되고 평양 실무협상이 진행된 가운데,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한 전망을 조사한 결과, 북핵 문제 해결 등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큰 성과 있을 것 25.3%, 어느 정도 성과 있을 것 37.2%)이 10명 중 6명을 상회하는 62.5%로 나타났다.
북한의 비핵화 등 구체적인 결과물 없이 한미동맹만 약화될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전혀 성과 없을 것 14.3%, 별로 성과 없을 것 20.8%)은 35.1%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서울(긍정적 66.1% vs 부정적 29.7%)과 광주·전라(66.3% vs 30.0%), 경기·인천(63.9% vs 34.4%), 대전·세종·충청(62.9% vs 37.1%), 대구·경북(54.3% vs 41.0%), 부산·울산·경남(54.6% vs 44.4%), 연령별로 40대(72.7% vs 27.3%)와 30대(70.7% vs 29.3%), 20대(65.4% vs 29.3%), 50대(62.1% vs 35.8%), 이념성향별로 진보층(81.9% vs 18.1%)과 중도층(66.2% vs 32.8%), 지지정당별로 정의당(93.6% vs 6.4%)과 더불어민주당(92.8% vs 6.2%), 바른미래당(65.2% vs 34.8%) 지지층 등 모든 지역, 60대 이상 제외 전 연령층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긍정적 22.8% vs 부정적 73.8%)과 보수층(43.5% vs 54.2%)에서는 부정적 전망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60대 이상(긍정적 47.8% vs 부정적 47.8%)과 무당층(44.5% vs 48.3%)은 긍정적 전망과 부정적 전망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2019년 2월 8일(금)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8,72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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