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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내림세 멈추고 40%대 중후반으로 반등

기사입력 : 2019-03-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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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얼미터
사진=리얼미터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54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9명(무선 80 :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한 2019년 3월 3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9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3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3.0%p 오른 47.9%(매우 잘함 24.8%, 잘하는 편 23.1%)를 기록,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40%대 중후반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2%p 내린 46.5%(매우 잘못함 31.1%, 잘못하는 편 15.4%)로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1.4%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5.6%.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40%대 초반의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던 중도층에서 큰 폭으로 결집하며 50% 선을 회복했고, 14일 이후 조사일 기준 나흘 연속 상승하며 20일에는 49.1%까지 올랐는데, 이러한 상승세는 선거제·권력기관(검찰) 개혁 패스트트랙 정국이 이어지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 비위 의혹’, 고(故) 장자연씨 리스트 사건, 버닝썬 사건 등 권력기관과 언론의 연루 정황이 있는 특권층 비리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정부·여당과 보수야당 간 개혁을 둘러싼 대립선이 보다 뚜렷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금요일에 44.7%(부정평가 49.3%)로 마감한 후, 문재인 대통령의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 철저수사 지시가 있었던 18일에는 45.7%(부정평가 48.0%)로 상승했고, ‘김학의·장자연·용산참사 사건’ 조사를 위한 검찰과거사위원회의 활동기간 연장 소식이 있었던 19일에도 47.7%(부정평가 45.8%)로 오른 데 이어, 문 대통령의 ‘경제활력 제고, 고용개선 매진’ 지시 관련 보도가 있었던 20일에도 49.1%(부정평가 45.7%)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30대(▲6.5%p, 55.1%→61.6%)를 비롯한 모든 연령층, 여성(▲4.7%p, 46.7%→51.4%), 수도권(▲5.0%p, 45.5%→50.5%)과 대구·경북((▲7.8%p, 30.4%→38.2%), 충청권, 사무직과 가정주부, 무직, 중도층(▲7.3%p, 43.5%→50.8%)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9.9%(▲3.3%p)로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 40% 선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중도층(35.3%→41.3%)에서 40%대를 회복하는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는데, 이러한 오름세는 선거제·권력기관(검찰) 개혁 패스트트랙 정국이 이어지고, 권력기관과 언론의 연루 정황이 있는 ‘김학의·장자연·버닝썬’ 특권층 비리 의혹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민주당과 한국당 간 개혁을 둘러싼 대립선이 보다 뚜렷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31.9%(▲0.2%p)로 5주째 완만하게 상승, 30%대 초반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오름세는 “좌파독재 패스트트랙”, “문 대통령, 수사반장 자처” 등 대정부 공세를 연일 이어가면서, 보수성향의 무당층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일부를 결집시키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은 보수층(69.7%)에서 3주째 상승하며 70% 선에 육박,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60대 이상(50.4%)에서도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50% 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중도층(25.6%)에서는 3월 1주차에 30% 선을 넘었다가 2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20%대 중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7.3%(▲0.4%p)로 다시 7%대를 회복한 반면, 바른미래당은 지지층 일부가 한국당으로 이탈하며 4.9%(▼1.0%p)로 3주째 하락, 창당 후 처음으로 4%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2.3%(▲0.2%p)로 3주째 2%대 초반의 약세가 지속됐다.

한편, 어제(20일) 실시한 문재인 대통령의 김학의·장자연 사건 철저수사 지시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67.0%로 3명 중 2명의 대다수는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대표를 탄압하기 위한 부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24.7%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 연령, 지역에서 문 대통령의 철저수사 지시가 적절하다는 인식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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