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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내림세 멈추고 반등하며 50% 근접

기사입력 : 2019-06-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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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리열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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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1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주일 전 6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5%p 오른 49.5%로 지난 2주 동안의 완만한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 다시 50% 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p 내린 45.4%(매우 잘못함 32.0%, 잘못하는 편 13.4%)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밖인 4.1%p로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3,76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0명(무선 80 :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한 2019년 6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1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주일 전 6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5%p 오른 49.5%(매우 잘함 26.8%, 잘하는 편 22.7%)로 지난 2주 동안의 완만한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 다시 50% 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초중반 주중집계(월~수, 10~12일 조사)에서는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가 14일(목·금, 13·14일 조사) 일간집계에서 50% 선을 넘어서는 등 주 후반에는 상승세가 보다 뚜렷했다.

이와 같은 변화는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과 스위덴 의회 연설에서의 한반도 평화 관련 메시지, 한·핀란드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및 부산·헬싱키 직항노선 개설 합의, 스웨덴 제약사 투자 유치 등 북유럽 순방 외교에 대한 보도, 그리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故 이희호 여사 추모 조의문과 조화 전달, 文 대통령의 ‘6월 중 남북정상회담 가능’ 관련 보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으로는 1주일 전 금요일(7일)에 48.1%(부정평가 46.6%)로 마감한 후, 10일(월)에는 48.9%(▲0.8%p, 부정평가 45.6%)로 올랐다가, 11일(화)에는 48.1%(▼0.8%p, 부정평가 47.1%)로 다소 내렸고, 12일(수)에도 47.4%(▼0.7%p, 부정평가 46.4%)로 소폭 하락했다(월~수 주중집계, 0.4%p 오른 48.4%).

하지만 주 후반 13일(목)에는 48.8%(▲1.4%p, 부정평가 44.8%)로 반등한 데 이어, 14일(금)에도 50.9%(▲2.1%p, 부정평가 45.0%)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정의당·평화당 등 범여권 지지층과 무당층,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60대 이상, 40대에서 상승한 반면, 바른미래당 지지층, 호남과 충청권, 30대에서는 하락했다.

이미지=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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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에서는 6월 1주차까지 4주 연속 증가했던 무당층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민주당과 한국당이 나란히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변화는 ‘문재인 대통령 천렵질’ 등 지난주 초의 여야 막말 공방, 청와대의 ‘정당해산·국민소환제’ 국민청원 답변을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로 보수·진보 진영별 양극화가 다시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41.0%(▲0.5%p)로 상승하며 40%대 초반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지난주 초중반 주중집계(월~수, 10~12일 조사)에서는 40.1%로 0.4%p 하락했으나, 주 후반 14일(목·금, 13·14일 조사)에서는 42.3%로 주중집계 대비 2.2%p 상승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31.0%(▲1.4%p)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다시 30%대 초반을 회복했다. 다만, 한국당은 지난주 초중반 주중집계(월~수, 10~12일 조사)에서는 31.5%로 1.9%p 상승했으나, 주 후반 14일(목·금, 13·14일 조사)에서는 30.3%로 주중집계 대비 1.2%p 하락했다.

지난주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진보층 6월1주 64.4% → 6월2주 66.7%)과 한국당(보수층 60.8% → 65.5%) 모두 높아진 가운데, 한국당의 상승 폭이 다소 더 컸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6월1주 41.0% → 6월2주 41.5%)은 소폭 오른 반면, 한국당(28.7% → 26.4%)은 내리면서, 양당의 격차는 12.3%p에서 15.1%p로 벌어졌다.

정의당은 6.1%(▼0.8%p)로 다시 하락세를 보였는데, 주로 민주당으로 결집한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5.6%(▲0.9%p)로 올랐고, 민주평화당은 2.5%(▼0.4%p)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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