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부산시청 역에서 열린 ‘시민비상벨’개통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이금형 부산경찰청장, 박종흠 부산교통공사사장, 류해운 부산시 소방본부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시민비상벨의 특징은 △해당버튼 누르면 112종합상황실, 지구대·파출소, 112순찰차, 119 바로 연결 △수화기를 들지 않고도 3∼4m 이내에서 통화 가능 △방수처리 및 강화플라스틱 재질, 집중호우로 침수시에도 사용 가능 △지상·지하의 신고위치가 112 및 119로 연결, 현장출동 용이 △개인 프라이버시 감안, 수화기 통화 겸용 △회선 장애발생시 자동알림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부산광역시·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기존 인터폰 체제에서는 위급 상황이 발생한 시민이 도움을 요청할 경우, 통화대기시간 소요와 신고자 위치파악의 어려움으로 골든타임을 확보치 못할 우려가 있었으나, ‘비상벨’ 설치로 1초라도 더 빨리 시민 곁으로 다가 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보다 안전하고 눈높이에 맞는 시민편의 위주의 치안서비스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상의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불필요한 장난전화나 허위신고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구대경찰관은 “이동중인 지하철 차량이나 지하철 역내에서 발생한 각종 신고 출동시 신고자 위치파악 하는데 시간을 많이 허비했는데 신고위치를 바로 알 수 있는 비상벨 설치로 골든타임 내 출동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교통직원은 “근무중에 역내에서 폭행사건이나 주취자 소란난동으로 112신고를 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사건현장 위치 설명이 어려워 곤란한 상황이 있었으나 비상벨은 위치설명을 하지 않아도 돼 업무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지역주민들은 “기존 치안센터 인터폰은 저번처럼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비가 들이치거나, 혹은 약간의 충격에도 파손될 염려가 있어 불안해 보였는데, 이번 비상벨은 방수기능과 강화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어서 믿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설치장소(195곳)는 치안센터(95),지하철역(25개역 역당 4개 총100개소,승강장 2,여자·장애인 화장실 각각1) 등이다.
향후 부산광역시와 협의, 부산시내 각 구별 1개소씩 16개 공원 여자화장실 입구 150개소 등에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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