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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핵부산대책위 “수명 다한 노후 핵발전소 월성1호기 폐쇄해야”

2월 12일 월성1호기 수명연장 승인 표결

기사입력 : 2015-02-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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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 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모 기자] “국민의 생명이 달린 일은 표결 될 수 없다. 수명다한 노후핵발전소 월성1호기를 폐쇄하라.”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는 9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명 다한 노후핵발전소 월성 1호기 폐쇄를 촉구했다.

이들은 “월성1호기 및 고리1호기의 폐쇄, 나아가 신규 핵발전소를 더 짓지 않고, 가동 중인 핵발전소들을 단계적으로 폐쇄해나갈 것을 촉구한다”며 “이러한 국민적 열망과 신의에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정부가 성실히 화답할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입을 모았다.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가9일오전부산시청앞에서반핵수명다한월성1호기폐쇄를촉구하는기자회견을열고있다.(사진제공=반핵부산시민대책위)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가9일오전부산시청앞에서반핵수명다한월성1호기폐쇄를촉구하는기자회견을열고있다.(사진제공=반핵부산시민대책위)
또 “월성1호기는 심사과정에서 나타났듯이 안전성뿐만 아니라 경제성에도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며 “전체 전력생산에 1%도 되지 않는 월성1호기를 가동함으로 미래세대로 떠넘기게 될 핵폐기물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발생하는 삼중수소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건강은 큰 피해를 입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월성1호기 수명연장은 경제성면에 있어서도 당연히 추진해서는 안 될 사업이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월성1호기 수명연장은 최대 2269억원 손해 보는 사업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수력원자력도 수명연장을 하든 안하든 손해를 보는 사업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수명연장 결정도 되기 전에 사업자인 한수원이 5600억원의 설비개선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이는 사업자가 책임질 몫이지 수명연장의 근거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부산시청 앞을 비롯해 서울의 프레스센터와 경남도청, 경북도청, 울산시청, 광주 금남로, 그리고 월성1호기가 있는 경주 시청에서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1월 15일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를 거쳐 오는 12일 예정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월성1호기 수명연장 승인 표결에 앞서 월성1호기를 폐쇄하고 안전한 나라에 살고자 하는 국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국민과반이월성1호기폐쇄를찬성하고있다는문구를내보이고있다.
▲국민과반이월성1호기폐쇄를찬성하고있다는문구를내보이고있다.
월성1호기는 캐나다에서 수입, 1983년 가동을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중수로 핵발전소이다. 지난 2013년에 30년의 설계수명이 다해 수명연장을 위한 심사를 진행 중에 있다.

월성1호기와 같은 모델인 캐나다의 젠틸리2호기 역시 안전성을 담보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커서 경제성 문제로 최근에 수명연장을 포기했다.

지난 1월 20일 공포된 원자력안전법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노후핵발전소의 수명연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돼 있다.

이들은 “개정된 법의 한계와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번 법 개정의 취지에 입각해 월성1호기 수명연장 심사에는 최소한 인근주민들의 의견이라도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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