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에서는 김군(이시훈 분)이 한석훈(김지한 분)의 아버지와 배민희(손승우 분)의 만남을 목격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사귀정(유혜리 분)의 지시로 배민희를 미행하던 김군은 한석훈의 아버지가 전과 12범이라는 사실과 함께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을 목격했고 이를 사귀정에게 전했다.
김군의 보고로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사귀정은 교통사고로 인해 기억을 잃은 한석훈을 찾아가 “우리는 정말로 아무 사이가 아니야”라고 못 박으며 자신과 딸의 존재를 지워내려 했다. 이 같이 자신과 딸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악행도 죄책감 없이 저지르는 사귀정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난색을 표했다.
이어 사귀정이 교통사고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 갖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김군은 “그런데 회장님은 왜 그렇게 교통사고에 관심이 많으세요?” 라며 허를 찌르는 질문을 해 사귀정을 당황케 했다. 또한 “회장님이 누구 걱정해주고 그럴 분은 아니신데”라며 사귀정을 향한 사이다 발언을 해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뭐든 마음 먹은 대로 행하는 사귀정 탓에 금정도(안내상 분), 김추자(오영실 분) 등 다수의 사람들이 속수무책 당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던 시청자들의 답답한 마음을 김군의 돌직구 대사가 한 줄기 빛이 되어 시청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준 것.
이와 같이 어리바리 하고도 유쾌한 비서 김군은 어떤 상황에서든 제 할 말을 속 시원히 내뱉으며 때로는 일반적인 사모와 비서의 모습과는 다른 그들만의 특급 케미를 선보이고 있어 극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를 완성시키고 있다.
이정아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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