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문자와 관련된 박물관은 프랑스 ‘샹폴리옹 문자 박물관’, 중국 ‘국립 문자 박물관’을 비롯해 서울의 ‘국립 한글 박물관’이 있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만들어지는 이번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인천의 새로운 시도로 ‘문자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송도 센트럴파크 내 1만9418㎡ 규모로 설립된다. 내년부터 국제공모 방식으로 설계를 추진한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이에 앞서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B/C(비용 대 편익 수치)가 1.07에 달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국제학술포럼은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지속 가능한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인천시를 상징하는 아이콘이자 문화 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은 인천민들에게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알리고,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추구하는 지향점과 방향이 무엇인지 모색하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우선 학술포럼에서는 유무형의 문자콘텐츠를 중심으로 문자박물관을 운영하는 중국과 프랑스의 동향을 탐색하는 시간이 준비됐다.
상폴리옹 문자박물관을 자문하는 탈사 에파(Talsa Effa) 프랑스 리모쥬대 교수는 ‘샹폴리옹 박물관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연구’라는 제목으로 프랑스 사례를 소개하고, 이어 조짜오(Jo Zhao) 중국 사천외국어대 교수가 ‘중국 안양시의 문자콘텐츠 현황’을 소개한다.
인천세계문자박물관의 추진전략 또한 논의된다. 프랑스 드케레(DE Kerret) 파리 5대학 교수는 ‘21세기 문자박물관의 재창조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인천세계문자박물관의 재창조 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백승국 인하대 교수는 ‘문자박물관과 도시문화브랜딩’을, 태지호 안동대 교수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박여성 제주대 교수의 ‘매체와 문자의 가치’, 김성도 고려대 교수의 ‘문자인문학의 새로운 지평’ 등 문자 매체의 인문학적 가치를 연구하는 발표가 이어진다.
이번 학술포럼과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 문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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