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중앙은행은 지난달 1일부터 동전, 지폐 등 모든 화폐 생산 기능을 외국기업에 위탁 생산해 들여오기로 했다. 신규화폐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데 따른 결정이다.
코트라 코펜하겐무역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덴마크 전체 560만 인구 중 300만이 단스케 뱅크(Danske Bank)가 도입한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모바일 페이를 사용해 9천만 건을 결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단스케 뱅크는 모바일 페이 활용 확대를 위해 현금 사용 및 보유 비중이 높은 기관들을 대상으로 파트너십을 확장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덴마크 노숙자연합(the association of the homeless)과 파트너십을 맺고, 모바일 페이로 기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덴마크 내 노숙자들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어 모바일 페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 로데 덴마크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해 12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e-크로네(덴마크 화폐 명칭)에 시리얼 넘버를 부여하고, 블록체인기술이나 변형 기술 등을 적용해 거래내역을 추적하도록 하는 방법 등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로데 총재는 “전자화폐 도입과 관련해서는 답보다 더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신중한 검토 절차를 통해 전자화폐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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