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은 1,625억위안으로 직전일 대비 7.1%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최설화 연구원은 "중국A주의 MSCI EM지수 편입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부각됐다"며 "인민은행의 공개시장조작 규모가 축소된 가운데 시장금리가 상승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고, 인민은행장이 금융 디레버리징을 강조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진단했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보험, 소비재 업종에 차익매물이 출회하며 낙폭이 컸고, 기타 여행, 음식료, 양조, 석탄 등이 약세에 동조했다.
반면 테슬라와 상하이시 정부 간의 현지 생산 공장 건설의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기자동차 밸류체인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전자설비 등 신 성장산업들의 강세 속에 심천성분지수와 차스닥 지수는 각각 0.3%씩 상승하며 상해증시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한편 외국인들은 상해A주를 순매도하고 심천A를 순매수했다.
홍콩H지수는 0.5% 하락한 10,468p로 마감했다. 미국증시의 강세마감에 동조하며 상승 출발한 증시는 장중 약세로 전환했다. 중국A주의 MSCI EM 편입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부각된 것과 본토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인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본토 자금의 순 유입이 지속된 것은 증시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소재, 유틸리티, 금융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홍콩 금융주의 상대적 약세 속에 A/H프리미엄은 122.5p로 상승 마감했다. 한편 부동산 주의 약세 속에 항셍지수는 0.3% 하락한 25,843p로 마감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31,297p로 마감했다. 최근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마땅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하면서 인도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9% 상승한 5,791p로 마감했다.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외환보유고가 증가세를 보이는 등 대외 건전성이 양호해졌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인도네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베트남 VN지수는 0.2% 상승한 768p로 마감했고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에너지, 헬스케어, 금융, 소재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부동산업체 LEC는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최대 유제품 기업인 VNM은 소폭 약세를 보였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