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설을 맞아 선보인 사회적기업의 설 선물세트가 준비물량 1만개 중 9000개 이상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설 행사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2014년 처음 사회적기업 명절 선물세트를 판매한 이후 3년 만에 판매량이 4배나 늘어난 셈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사회적기업 상품 판매 호조는 경기불황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유통업계가 설 선물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상품 진정성과 함께 명절선물로 타인을 이롭게 한다는 특별한 스토리를 담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회적기업 선물세트 중 한라산 성암영귤농원의 성암영귤 차세트 1호(5만5000원)와 평화의 마을 제주맘 명품 햄세트(5만5000원) 등 12개 품목 중 4개 상품은 지난 19일 준비된 물량이 전량 판매돼 추가 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현대백화점은 앞서 2013년 사회적기업의 판로 지원을 위해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사회적 기업진흥원과 함께 우수 사회적기업 특별전을 진행했으며, 2014년 추석부터는 백화점업계 최초로 명절 선물세트를 기획해 판매한 바 있다.
김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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