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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리포트]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 '임상시험 인식도' 설문조사 분석 결과 발표

기사입력 : 2017-07-0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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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이정아 기자]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이사장 지동현)는 일반인 1,000명과 환자 및 보호자 3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대한 인식도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16년 말 진행한 대국민 임상시험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일반인은 RDD(Random Digit Dialing) 표본추출 후 전화조사, 환자 및 보호자는 유의할당추출(Quota Sampling) 후 대학병원 외래진료 대기실에서 일대일 개별면접으로 조사를 수행하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의료발전과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필수 과정인 임상시험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 수준을 파악하고, 향후 인식도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진행됐다.

임상시험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는지 묻는 인지도 질문에, 일반인(82.7%)보다 환자 및 보호자(94.0%)에서 ‘들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임상시험에 대한 ‘평소 생각과 태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일반인(43.5%)보다 환자 및 보호자(58.7%)가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인식의 이유로, 두 그룹 모두에서 ‘신약개발 및 의료발전에 도움이 된다’라는 이유가 가장 높았으며, ‘치료비를 지원해 준다’는 이유에는 예상밖으로 일반인이 환자 및 보호자보다 더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이는 환자의 경우, 임상시험에 대해 경제적 이유보다는 의료적 가치에 의미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40~60대는 임상시험을 보다 긍정적으로 인식(50% 내외)하는 반면, 20대는 임상시험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약 40%)이 높았다.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이유 중에서는 부작용(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가장 높았으며, △‘임상시험=마루타’라는 인식, △임상시험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보도를 접한 경험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젊은 층은 질환 유병율이 가장 낮고, 따라서 질환 관련 임상시험 참여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주로 SNS 등 대중매체에서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임상시험에 대한 평소 관심은 임상시험 참여 경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참여 비경험자(30.8%)보다 경험자(61.1%)가 임상시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임상시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일반인(64.4%)보다 환자 및 보호자(82.7%)가, 임상시험 비경험자(66.2%)보다 경험자(82.8%)가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상시험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임상시험 참여 비경험자(23.8%)보다 경험자(48.9%)가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상시험에 참여하여 체계적인 관리와 치료의 편익을 경험한 경우, 임상시험의 필요성과 안전성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동현 이사장은 “이번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시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임상시험 관련 정보 제공 등 환자를 위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면서, “임상시험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전환 된다면 신약 등의 임상개발 과정에 환자들 자신들의 니즈를 반영하도록 고무시킨다.

또한 임상시험의 참여를 높이는 것은 현재의 환자들 뿐 아니라 더 나은 치료를 애타게 기다리는 미래의 환자들을 위해, 더 나아가 세계시민으로서 인류를 위하여 공헌하는 숭고한 일이다.

따라서 임상시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대중에 전달함으로써 불필요한 부정적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임상시험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환자 중심의 안전한 임상시험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KoNECT는 국내 임상시험 인식도 개선을 위해 ‘임상시험 바로알기’ 캠페인을 추진 중에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5.19(금) 세계 임상시험의 날 기념 ‘모두 함께하는 임상시험의 날’ 행사를 개최한 바 있으며, 임상시험 바로알기 캠페인 동영상을 제작하여 임상시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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