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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2017년도 최우수 3세마 선발'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 달렸다

기사입력 : 2017-07-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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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선50m앞 역전하고 우승을 차지한 최범현선수의 환호 모습.(사진=한국마사회)
결승선50m앞 역전하고 우승을 차지한 최범현선수의 환호 모습.(사진=한국마사회)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최우수 3세마를 가리는 마지막 경주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가 오는 16일 제8경주(6억원, 국OPEN, 2000m, 별정A)로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II)는 ‘KRA컵마일’(GII), ‘코리안더비’(GI)와 더불어 트리플크라운(Triple Crown) 시리즈에 해당하는 대상경주로 총 상금이 6억 원에 달한다.

현재 2017년 최우수 3세마에 가장 근접한 후보는 KRA컵마일(GII) 우승, 코리안더비(GI)에서 4위를 기록한 ‘인디언킹’(국산, 수, 3세, R65)이다.

1차 KRA컵마일(GII) 우승마 ‘인디언킹’ VS 2차 코리안더비(GI) 우승마 ‘파이널보스’

시종일관 힘을 앞세운 경주를 펼치는 것이 강점인 ‘인디언킹’은 4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진 GII 대상경주 ‘KRA컵마일’에서 ‘로열루비’ 등 강력한 경쟁자를 제치고 우승한 바 있다. '인디언킹‘은 강력한 파워뿐만 아니라, 초반 스피드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선행마로 이번경주에서 어떤 전략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인디언킹’은 5월 개최된 코리안더비(GI)에서는 아쉽게도 4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인디언킹’이 ‘KRA컵마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주된 이유는 외곽 게이트의 불리함이 컸다는 게 경마 전문가들의 평이다. 이번 경주에서 내측 게이트의 이점에 수월한 앞선 전개라면 우승을 기대해보아도 무리는 없겠다.

선두의 ‘인디언킹’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파이널보스'(국산, 수, 3세, R82) 역시 유력 우승 후보다. ’파이널보스‘는 추입력 발휘에 강점이 있고, 스피드도 좋아 경주 중후반부터 다양한 작전이 구사한 ’멀티플레이어‘다. 특히 이번 경주는 ’파이널보스‘의 홈그라운드에서 개최되는 만큼 서울 경마팬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5년 만에 서울 경주마가 우승 차지하나? 서울경주마에 맞서는 ‘로열루비’, ‘아메리칸파워’

이에 맞서는 부산의 대표 경주마 ‘로열루비’(국산, 수, 3세, R68)는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있는 전형적인 추입형 마필로 현재 누적승점 3위에 달하는 경주마다. 'KRA컵마일‘과 '코리안더비’에서 각각 준우승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입증한 바 있다. 추입형 마필이라 장거리인 이번 경주가 유리할 듯 보이나, 서울의 대표마 ‘파이널보스’와의 정면 승부에서 종반 힘 대결을 이겨낼 수 있을지가 주요 변수다.

이외에도 꾸준히 'KRA컵마일‘과 ’코리안더비‘에서 순위상금을 거머쥐었던 ’아메리칸파워‘(국산, 수, 3세, R65)도 복병마로 거론되고 있다. '아메리칸 파워’는 기본 이상의 추입력을 겸비한 마필로, 삼관 대회와 인연이 깊은 현대판 백락 김영관 조교사 소속의 경주마라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참고로, 2016년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II)는 작년도 삼관마(Triple Crown)인 파워블레이드가 차지하였으며, 2012년 서울경주마인 ‘지금이순간’의 우승을 제외하고 2013년도부터 2016년까지 부산 경주마가 우승을 휩쓸었다.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II)에서는 부산 경주마의 우승을 저지하고, 서울 경주마가 5년 만에 다시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 렛츠런파크 서울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II)를 기념하여 경주 전 축제분위기 조성하기 위하여 길놀이 사물놀이패가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렛츠런파크 서울 일대를 길놀이패와 풍물놀이패가 풍악을 울리며, 시상식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나갈 예정이다.

오후 5시 이후에는 구매권을 소지하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농산물 다트 이벤트’가 진행된다. 오후 5시부터 마지막 경주가 시행되는 오후 7시까지 총 400명을 대상으로 룰렛 다트 이벤트를 진행하여 농산물 상품권 5만원권, 1만원권, 5천원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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