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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증시] 시크리컬 급등에 상해 강세…베트남 VN지수, 연중 최고치 경신

기사입력 : 2017-08-0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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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7월 31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6% 상승한 3,273p 로 마감했고, 월간단위로는 2.5% 상승했다. 장초반 등락을 보인 증시는 장중 상승폭이 확대됐다. 거래대금은 2,535억위안으로 전일 대비 27.8% 증가했다. 주말에 리커챵 총리가 하반기 공급측 개혁을 주요 과제로 진행하겠다는 발언에 공급 축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

게다가 7월 관방 제조업 PMI가 51.4로 컨센서스와 전월치를 하회했으나 여전히 경기분기점인 50을 상회해 양호한 경기흐름이 지속됐다. 선물시장에서 철광석 선물 가격이 8%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급등하자 석탄, 철강, 비철금속 등 시크리컬 업종이 폭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석탄, 철강, 비철금속, 양조, 보험, 화공 등이 상승한 반면 조선, 은행, 항공 등 업종이 하락했다.

한편 차스닥지수는 장중 등락을 보이다가 0.1% 상승한 1,736p로 마감했다. 한편 후구퉁 및 선구퉁을 통한 외국인들의 순매수세는 지속되었으나, 매수 규모는 18.9억위안으로 직전일 대비 소폭 줄었다.

홍콩H지수는 0.7% 상승한 10,828p로 마감했고, 월간단위로는 4.5% 상승했다. 중국 원자재 선물 가격이 급등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본토자금의 유입이 유입된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또한 전일 급락했던 보험주가 하루 만에 반등한 것도 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텐센트홀딩스(700.HK)가 2.8% 상승하며 하루 만에 강세로 전환하며 항셍지수는 1.3% 상승한 27,324p로 마감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6% 상승한 32,514p로 마감했다. 2분기 인도 기업들의 순이익이 3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는 소식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인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2% 상승한 5,840p로 마감했다. 최근 유가를 비롯한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높아지면서 20 거래일 만에 외국인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이에 힘입어서 인도네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베트남 VN지수는 0.8% 상승한 783p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였으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분기 실적 개선 기대와 해외 자금 유입 등으로 건설, 부동산 관련 주가 상승했고, 그 가운데 양호한 순익 발표로 1위 부동산 업체 VIC는 급등했다. 반면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IT, 유제품 업종은 하락했고, 특히 순익 급감 소식으로 철강 업체 HSG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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