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학가 중심으로 '따뜻한 기술'로 알려진 적정기술에 대한 논의가 갈수록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기술'이란 해외 낙후 지역에 거주하는 현지인들의 어려움 등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기술이다.
한동대는 적정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소외된 90%와 함께하는 창의융합설계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이 아카데미에서는 네팔과 라오스 등 현지에서 설립된 적정과학기술거점센터를 기반으로 해당 국가에 필요한 적정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폐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대인관계 개선을 위해 적정기술을 사용한 IT기기를 제작한 바 있으며,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적정기술 기반의 초인종 개발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건양대는 KYU-NPIC 적정기술 캡스톤디자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아카데미에 참가한 학생들은 캄보디아 현지를 방문해 보트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아레앗삿 마을 사람들의 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이동형 화장실 및 햇빛가리개 등을 개발했다. 적정기술 도입을 통해 캄보디아 소외계층 사람들의 삶의 질을 개선한 것.
업계 전문가들은 "이는 적정기술의 현지 연계 교육을 통해 소외계층 사람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참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는 이 기술에 대한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증대돼 공익적인 적정기술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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