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서에 따르면 총 부가가치(GVA)에서 ICT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OECD 국가 평균 5.5%에 이르는 반면, 한국은 두 배 수준인 10.7%로 OECD 국가 가운데 ICT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았다.
한국의 ICT 제품 수출규모는 전체 7%를 차지하는 세계 4위 수준이다. 한국 내 ICT 제조업 GDP는 1970년 4.3%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엔 26.0%에 이르렀다.
글로벌 M&A 시장에서도 ICT 산업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세계 ICT 산업 M&A 거래 건수는 지난해 기준 5920건으로 유통(1499건), 자동차(598건), 화학(824건) 등 다른 산업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많은 M&A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M&A 거래 가운데 ICT 산업의 비중은 지난 8년간 20% 이상을 차지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의 김광석 수석연구원은 "ICT 산업 M&A 비중이 큰 원인으로 다양한 산업과 ICT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전통산업과 ICT 산업과의 M&A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소프트웨어 및 ICT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ICT 제조 관련 스타트업M&A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ICT 산업 M&A는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중국(6건), 베트남(6건), 싱가포르(5건), 인도네시아(3건) 등 아시아 신흥국을 대상으로도 다수의 M&A가 진행됐다. 한국기업이 중국기업을 인수한 M&A보다 중국기업이 한국기업을 인수한 형태가 두 배 이상 많은 점도 주목됐다.
김광석 수석연구원은 "한국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ICT 산업이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ICT 산업 내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에서의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산업과 지역의 경계를 넘어선 M&A를 추진해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들을 도입하고 범용화된 플랫폼을 구축해 새로운 ICT 서비스 영역을 창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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