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최설화 연구원은 "전일 S&P에서 중국의 신용평가등급을 ‘AA-‘에서 ‘A+’로 강등시키면서 하락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최근 위안화 약세 전환, 원자재 선물가격 급락에 낙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은행을 비롯한 금융주와 음식료, 가전 등 경기방어주들이 다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오후에 들어 5G 시장 확대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상승하며 지수 낙폭을 줄였고, 통신업종이 2.3% 급등하며 업종 중에서 가장 높은 반등폭을 보였다. 대형주 장세가 더욱 두렷하며 중소형주에 매도압력이 부각됐고, 이에 따라 차스닥, 중소판 지수가 각각 0.3%, 0.6% 하락했다.
시장의 스타일이 바뀌면서 외국인들은 후구퉁/선구퉁을 통해 상해주식을 4억4000만위안 매도하고, 심천주식을 10억5000만위안 순매수 했다.
홍콩H지수는 0.8% 하락한 11,109p로 마감했고, 주간단위로는 1.2% 상승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 미국 주식시장의 약세에 동조하며 홍콩 주식시장은 초반부터 약세로 시작했다. S&P에서 중국뿐만 아니라 홍콩의 신용등급까지 강등한 것이 투자심리 약화로 연결되며 대부분의 금융주들이 하락 마감했다.
또한 시크리컬 업종도 지속 약세를 보인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고, 항셍지수도 0.8% 하락한 27,881p로 마감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1.4% 하락한 31,922p로 마감했다. 북한과 미국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부각된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인도 증시는 급락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1% 상승한 5,912p 로 마감했다. 북한과 미국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며 인도네시아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장 마감 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다.
베트남 VN 지수는 0.4% 상승한 807p 로 마감했다. 물가 안정세를 유지한 속에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하락해 개인들의 투자자금은 주식시장으로 이동됐다. 소비재, 부동산, 건설 등 관련주가 상승했다. 반면에 차익실현 부담 등으로 수출, 증권, 농업 등 관련 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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