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육성하고자 하는 융합모델은 새 정부의 핵심정책인 도시재생뉴딜과 사회적경제 확대에 발맞춰 도시재생을 통해 일자리 창출까지 도모한다는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
9일 순천시에 따르면 중앙동·향동 일대 도시재생 선도지역 내에 사회적경제조직의 신규 설립이 잇따르고 있으며, 10여개가 넘는 사회적경제조직이 도시재생사업의 주체로 직접 참여함으로써 도시재생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고,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되고 있다.
사회적기업인 ‘앨리스’는 청년문화기획자 양성교육과정을 통해 청년 역량강화를 기반으로 도시재생의 지속성을 높이고 있고, 예비사회적기업 ‘두레아트’는 골목길 스토리텔링으로 이웃사촌정원을 조성하는 생태마을만들기사업을 주민들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또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도시여행협동조합’은 순천 원도심 골목투어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지역사회와 밀착되고, 공동체성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경제조직들이 도시재생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재생지역의 정체성을 살리고 공동체를 회복하면서 주민소득까지 창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비즈니스 방식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의 사회적경제조직은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주민들에게 경제적 동기를 제공함으로써 주민참여를 촉진하고, 마중물 사업 이후 도시재생사업의 지속성 확보에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 공공예산 중심의 도시재생선도사업 완료 이후 지속적으로 주민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도시재생사업을 관리·운영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조직 형태의 지역관리기업을 창출하여 주민자립형 재생기반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에 다양한 사회적경제조직을 연계해 지역에 이익이 되는 공동체를 활성화시키고 청년과 주민의 일자리 창출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정부의 사회적 경제와 일자리 정책에 선도적이고 모범적인 도시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우 기자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