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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유경제, 미래 블루오션으로 각광

기사입력 : 2017-04-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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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민지기자] 중국의 공유경제가 민간생활에 빠르게 스며들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17일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2020년까지 공유경제 교역액은 GDP의 10% 이상, 2025년까지 2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국가정보센터 공유경제연구센터와 중국 인터넷협회 공유경제 공작위원회가 발표한 >중국 공유경제 발전보고 2017>에 따르면 2016년 공유경제 시장교역액은 약 3조452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 향후 몇 년간 연평균 40%의 고속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공유경제는 강한 침투력과 가치창출에 기반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자동차(디디다처, 우버 등), 숙박(에어비앤비 등)에서부터 사무공간, 지식 공유 등 플랫폼이 새로운 매체로 자리 잡으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서비스업이 제조업과 연계되면서 확장되고 있다.

몇 년 전 공유경제에서 가장 핫한 분야는 인터넷 예약 자동차(일종의 콜택시)였으나 현재는 성장이 정체된 상황이다.

과거 디디다처, 콰이디다처, 우버, 이다오 등 기업이 빠른 성장을 이뤘으나 출혈경쟁에 따른 기업합병 및 조정, 지역별 규제와 정책발표가 잇따르면서 산업 전반의 성장이 정체됐다.

특히 2016년 12월 베이징과 상하이는 차량관리세칙을 발표, 해당 플랫폼에 등록한 차량과 인원은 반드시 해당 지역 번호판 및 호적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엄격한 규정을 제정했다.

과거 외지 번호판을 단 차량과 도시로 온 외지사람들이 몰리면서 양적팽창을 이루었으나 관리규정에 따라 크게 제한된 상황이다.

중국 내에서 현재 공유경제 아이템으로 자전거에 관심이 집중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iiMedia Research에서 발표한 <2017 1분기 중국 공유자전거 시장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공유자전거 시장규모는 12억3000만 위안에 달했으며 2017년에는 102억8000만 위안으로 735.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등 1선 도시를 중심으로 사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2017년에는 2억9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전국에 배포된 자전거는 40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대표적인 공유 자전거는 모바이크, Ofo 등으로 시장의 8할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이 외 샤오밍(小鳴), 요우바이(優拜)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난립하고 있고 일부 브랜드는 해외로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공유자동차도 아직까지는 공유경제에서 가장 핫하고 전형적인 사례다.

공유자동차는 사용되지 않고 ‘방치된’ 차량을 공유플랫폼에 올려 수요가 있는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기본 아이디어다.

컨설팅업체 Roland Berger에서 발표한 <2018년 중국 자동차 공유시장 분석예측보고>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차량 방치시간은 약 95%에 달하며, 공유자동차는 도심의 기초운송능력에 부하를 가하지 않으면서 차량 사용 효율을 극대화하며 수요공급을 충족시키는 모델이다.

특히 공유차량은 다양한 차종에 기존 택시 대비 운임의 30~50% 수준에 불과해 수요가 적지 않으며, 인터넷 사용자수 중 우버(좐처) 사용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공유자동차는 주차지점, 안전점검, 운전안전 등 다방면에서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는 가운데 법적인 공백을 겪고 있으며 비즈니스 모델 성장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완전한 자동차 공유보다는 콰이처, 좐처 등 우버와 비슷한 개념의 인터넷 예약 차량 공유가 주로 이뤄지고, 차량 종류에 따라 약간씩의 차등을 두며 소비자들에게 차량부족을 메워주고 있다.

공유경제는 차량, 숙박, 사무실 임차 등 고가의 소비부터 자전거 임차 등 저가 생활소비, 즉 일상생활에서 시작됐다.

현재 플랫폼에서 많이 이뤄지는 공유경제는 생활서비스(배달, 우편 등), 생산능력(생산설비 공유), 교통차량, 숙박(단기 민박, 에어비엔비 등), 의료공유(온라인 문진 플랫폼), 자금공유(P2P, 크라우드 펀딩), 지식공유(지식문답 플랫폼) 등 다양하며, 주로 생활서비스 영역에 집중돼 있다.

특히 공유경제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어지며 휴대폰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IT기술의 발전과 무관하지 않으며 더 이상 휴대폰 없는 중국인의 삶은 상상조차 어려운 상황이 됐다.

또한 많은 공유경제를 통해 다수의 프리랜서가 나타났으며, 산업체인의 업·다운스트림에 많은 변화를 몰고와 전문가들은 미래의 공유경제는 더 많은 공간으로 확장하고 발전공간을 창출할 것으로 평가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재 중국 내 가장 대표적인 공유경제 사례는 자동차와 자전거이나, 법규 공백을 겪고 있으며 2017년 관련 법류를 제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유경제는 새로운 혁신을 이루는 산업분야로 중국 경제에 보다 다양한 상상력을 더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부 전문가는 교통, 의료, 숙박 등 생활영역에서 벗어나 업무 등 기타 영역으로 꾸준히 확장하고 있고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보다 많은 비즈니스계의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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