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따르면 센터가 한국청렴연구소 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 지난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도민 500명을 대상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사회적경제 인식 조사연구’를 진행한 결과, 사회적경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45.4%에 그쳤다.
이는 서울시민이 사회적경제에 대해 인지하는 조사결과 58.1%(서울서베이 도시정책 지표조사·2014년 발표)에 보다 13% 낮은 수치이다.
또한 ‘품앗이’의 의미를 담고 있는 제주 전통의 협동노동 문화 ‘수눌음’에 대한 인식도 46.6%인 것으로 조사돼,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지도와 큰 차이가 없었다.
협동조합 참여도에 대한 질문에는 도민 4명중 1명(27.8%)이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이용에 대한 조사에서는 도민 5명중 1명(22.8%)가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 10명 중 8명은 재구매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에 대한 도민사회 기여도에 대해서는 10명중 4명이 긍정적이라고 밝혔고 48.6%는 잘 모르겠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사회적경제에 기대하는 역할로는 청년 등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창출(36.6%)과 지역공동체의 활성화와 지역 경제의 자생력 강화(36.6%)가 높았다. 그 뒤를 다사회서비스 과제(10.6%), 환경 과제(10.4%), 사회혁신 과제(7%)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조사를 총괄한 김성기 책임연구원(성공회대 겸임교수)은 “도민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경제에 대한 홍보 및 교육 등이 전 지역적으로, 전 생애주기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며 “특히 청년층이 사회적경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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