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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칼럼] 스타트업 동반성장에 나서는 이유

기사입력 : 2017-12-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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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CR매니저 김현주
여기어때 CR매니저 김현주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여기어때에서 스타트업 상생 프로젝트 ‘스업’을 운영한지 1년이 지났다. ‘스업’은 스타트업과 ‘업(UP)’’의 합성어로, 업계가 동반성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오프라인 스타트업 연합 설명회 ‘여기모임’과 온라인 스타트업 홍보 플랫폼 ‘두나방:두 여자가 나오는 라이브방송’, 스타트업 종사자를 위한 연합 혜택 바우처 ‘올인원', 스타트업 워크숍 장소로 호텔 파티룸을 제공하는 ‘파스타' 등으로 구성됐다.

스업을 통해 많은 스타트업 기업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대외채널을 통해 소개할 기회를 가졌다. 언론, 대중과 소통할 창구를 가진 것뿐 아니라 다른 스타트업들과 교류하며 성장을 도모했다. 이를 기획하며, 홍보에 별도의 담당자 배정이나 예산 투입이 어려운 스타트업들로부터 큰 도움이 됐다는 고마운 평가를 받았다. 이에 파생한 좋은 사례도 다수 나타났다. '스업'을 통해 기업들끼리 만나 공동의 이벤트를 기획하거나, 사업 파트너가 되는 일도 잦았다. 여기어때라는 기업이 마련한 상생 플랫폼이 업계 ‘사랑방’ 역할을 한 것 같아 뿌듯했다.

스업을 운영하며 많이 받은 질문은 바로 “사기업인 여기어때가 왜 다른 기업을 돕느냐”는 것이다.

대다수 스타트업은 대기업들처럼 배타적이거나 자기 주도적인 위치를 고집하지도 않는다. 서로 있는 것을 나누거나 합치면 지금보다 몇배, 몇 십배의 시너지를 낸다. 우리는 소통 공간을 마련하면 스타트업들이 활발하게 교류 가능한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봤다. 정보를 교류하고, 스스로 성장을 도모하는 문화가 정착되면, 여기어때 또한 간접적으로 도움을 얻을 것이라 봤다. 예상은 적중했다.

지금 스업은 플랫폼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최근서울산업진흥원(SBA) 엑셀러레이팅 센터와의 합작으로 ‘몰모스: 몰라서 못쓰는 서비스’ 공동 콘텐츠를 제작, 우수 스타트업을 소개 중이다. 서울시 기관과 민간기업이 스타트업 홍보를 위해 손 잡은 이색 사례다. 지난 스업과 마찬가지로 '몰모스' 역시 어떠한 댓가를 바라지 않는다. 혼자보다, 함께 성장하는 방법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멀리 나아갈 수 있다는 증명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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