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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2018시즌 상반기 등급심사 결과 발표

기사입력 : 2018-01-0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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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선수들의 경기모습. (사진=경룬운영본부)
경륜선수들의 경기모습. (사진=경룬운영본부)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2018시즌 상반기 등급심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6월 16일부터 12월 17일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실시된 이번 등급심사에서 5명이 승급하고 36명이 강급 됐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매년 2번의 등급심사를 실시하는데 이번 등급심사 결과는 2017시즌 하반기 등급심사와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 지난 하반기 등급심사에서는 승급이 19명, 강급이 18명으로 승급이 강급 보다 많았던 반면, 이번 등급심사에서는 강급이 지난 등급심사 때 보다 2배 많아졌지만 승급은 한 자리 수로 대폭 줄어든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등급심사로 승급자에 의한 판도 변화는 적고 강급자에 의한 판도 변화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특선반은 정종진, 성낙송, 박병하, 이현구, 박용범이 하반기에 이어 이번 상반기에서도 슈퍼특선반 자리를 사수하는데 성공하며 큰 부상만 없다면 이번 2018시즌에도 이들의 활약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2018시즌 초부터 23기 신예들이 총 출동한다는 점에서 특선급을 제외한 우수와 선발급에서는 경륜 판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선급의 판도 변화는 이상무지난 하반기 등급심사 당시에는 8명의 선수들이 특선급으로 승급 됐다. 하지만 이번 등급심사에서는 7명이 적은 1명만이 특선급으로 승급됐다. 부진한 성적으로 특선급에서 우수급으로 강급된 선수는 26명으로 상당히 많은 편이지만 우수급에서 실력을 검증 받은 선수는 단 한명 밖에 없었다. 즉 이번 특선급 판도 흐름은 지난 하반기와는 별반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홀로 특선급에 안착한 박대한의 활약이 특선급에서도 이어질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일단 우수급에서는 최고의 선수로 꼽혔던 만큼 어느 정도의 활약은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자력이 안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특유의 운영능력과 순발력을 겸비했다는 점에서 우승은 힘들어도 2, 3착정도의 활약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우수급: 추입형 보다는 자력형이 안정적우수급은 지난 하반기와 달리 많은 선수들이 강급 됐다. 지난 하반기에는 8명의 선수가 강급 됐고, 강급자 대부분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번 상반기에는 지난번 보다 3배가량 많은 26명의 선수가 강급 됐다. 많은 수의 강급자가 배출된 만큼 강급자들끼리 만나는 경우가 많아졌다.

3회차 연속 1, 2위의 성적을 거두면 특별승급을 할 수 있는데 강급자들 간 물고 물리는 상황이 생긴다면 그 만큼 특별승급의 벽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짧은 추입의존도가 높은 김치범, 주석진, 김원진, 권혁진, 이용희, 유성철 등은 좋은 자리를 선점하지 못하거나 인정받지 못할 경우에는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자력 승부가 가능한 박지영, 윤현준, 권정국, 류성희, 윤현구, 황준하 등이 이른 승급을 통해서 특선급 진입 노릴 것으로 전망되며 한때 경륜계를 호령했던 최순영, 노태경 정도가 조기승급을 노릴 듯싶다.

23기 신예 중에서는 수석졸업생인 강호와 시범경주 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조주현, 김관희 정도가 경륜판도를 뒤흔들 재목으로 지목됐다. 선발급에서 4명의 선수가 승급됐지만 우수급 판도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선발급: 강급자들의 선전은 오리무중선발급은 우수급과 달리 10명 밖에 되지 않는 적은 수의 선수들이 강급 됐다. 강급자 수가 적다 보니 강급자들의 활약이 기대되지만 선발급은 기존에 있는 강자들도 강급자들 못지않은 실력자라는 점에서 강급자들의 선전은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3기 신예인 22명의 선수들이 선발급에 배정된 만큼 젊은 패기를 앞세울 이들의 반격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나마 조기승급에 기대를 걸어볼 서 있는 선수는 전술이 다양한 김근영, 윤창호, 송승현 정도가 될 듯싶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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