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서는 여드름이 발생하는 근본원인을 장기내에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열의 집중현상으로 보고 있다. 여드름 자체가 열이 들었다는 말에서 파생된 것처럼 인체의 비정상적인 열이 인체상부로 몰리면서 여드름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인체 내의 비정상적인 열은 오장육부의 문제, 또는 생활습관의 불규칙, 좋지 못한 환경, 스트레스 등에 의해 몸의 전체적인 기혈순환에 문제가 생기게 될 때 발생하게 된다. 몸의 다양한 부위에 발생하는데 등이나 가슴에 발생한 여드름의 경우 눈에 보이지 않아 소홀히 관리하여 확대되거나 손에 닿는 부분의 경우 긁거나 뜯어 상처가 생기고 흉터로 남게 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하여야 한다.
여드름은 피부에 발생하는 블랙헤드와 같은 좁쌀여드름, 크고 아프게 고름이 잡히는 형태로 올라오는 화농성 여드름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발생하는 부위 또한 얼굴과 몸 전체에 나타나기 때문에 관리하기 더욱 어렵다. 또한 여드름을 피부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고 가벼운 증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 자가치료를 진행하다 2차적인 세균감염이 쉽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 보는 여드름의 발생원인은 피부와 장기의 연관성을 보는 것으로 시작이 된다. 피부는 신체 내 다양한 장기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정상적인 생리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피부에 여드름이 발생하는 것 또한 피부 자체적의 문제만이 원인이 되기보다는 몸 내부적인 밸런스의 문제가 겸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하여 장기가 과부하에 걸리게 되면 장기에서 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열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하게 되는 경우 상부로 열이 몰리면서 염증을 유발해 여드름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내분비계 이상과 순환체계 불균형으로 인해 제때 배출되지 못한 체내의 열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여드름은 신체 내부와 외부의 치료가 병행돼야 효과적인 치료가 기대 가능하다.
하늘체 한의원 창원점의 차건 원장은 “외모관리가 중요해진 만큼 여드름 전용 관리 제품이 많이 출시됐다"며 "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게 될 경우 지속적인 관리에도 불구하고 여드름을 극복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고 조언했다.
한의원에서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을 먼저 파악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단순 피부 표면을 치료를 하는 것보다 몸 상태와 피부상태를 개선하여 여드름 피부질환의 재발을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차 원장은 "여드름 압출을 진행함에 있어 충분한 임상을 경험한 전문의인지 위생상태가 깨끗한 장비를 사용하는지도 고려해 보아야 하며 획일화된 치료법이 아닌 체질별 치료법을 활용하는 한의원을 방문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news@seconomy.kr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