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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 기자의 '신나는 공유세상'②] 빛의 속도로 확산되는 신패러다임, 공유경제

전세계 공유경제 기업들 수익 2025년 3,350억달러 증가 전망..신플레이어 출현 예상

기사입력 : 2020-02-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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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 기자의 '신나는 공유세상'②] 빛의 속도로 확산되는 신패러다임, 공유경제
[공유경제신문 권혁 기자] 공유경제(Sharing economy)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인 에어비앤비(Airbnb)는 2008년에 설립된 이후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Lessig과 Botsman이 각각 2009년과 2013년에 공유경제 개념을 설명했으니 실제 비즈니스의 실행이 이론보다 역시 앞서서 진행됐다.
(도표= 공유경제와 전통 렌털경제의 성장속도 비교)
(도표= 공유경제와 전통 렌털경제의 성장속도 비교)


2014년 PwC는 전세계 공유경제 기업들의 수익이 2013년 150억 달러에서 2025년 3,350억 달러로 증가했고, 동기간 전통적인 렌털 경제 기업들의 수익은 2,400억 달러에서 3,35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도표= 2013~2015년 공유 및 기존대여 시장 성장률)
(도표= 2013~2015년 공유 및 기존대여 시장 성장률)
(도표= 공유경제 산업사이클 성장도)
(도표= 공유경제 산업사이클 성장도)


PwC에서 전망한 공유경제 기업들은 P2P대출 및 크라우드펀딩, 온라인스텝, P2P숙박, 차량공유, 음악 및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고, 전통적인 렌털경제 기업들은 장비, 책, 차량, DVD 대여 및 호텔 업체들을 포함한다.
(도표= 공유경제 부분별 침투율 VS 예상성장률)
(도표= 공유경제 부분별 침투율 VS 예상성장률)


향후 공유경제 생태계에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는 1) 의류 및 럭셔리 공유, 2) 스포츠 및 여행장비, 3) 크라우드 펀딩, 4) 온라인 Staffing, 5) P2P 숙박, 6) 자동차 공유, 7) 음악 및 비디오 스트리밍 순으로 나타난다.

이들의 특징은 현재 침투율이 낮다는 공통점이 있다.

2016년 슈로더는 공유경제 모델의 잠재력과 성숙도를 평가한 바 있다.

현재 공유경제 비즈니스가 이미 발달한 숙박, 차량 등의 경우 잠재력과 성숙도가 모두 높다.

반면 공유경제 잠재력은 높으나 현재 성숙도가 낮은 산업들이 향후 비즈니스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표= 공유경제 모델의 잠재력 VS 성숙도 평가)
(도표= 공유경제 모델의 잠재력 VS 성숙도 평가)


보석 및 시계, 스포츠, 옷, 신발 등의 재화공유와 전문직, 간호, 교육 등 서비스공유가 향후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PwC에서 제시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와 중첩되는 부분이다.

공유경제는 기본적으로는 개인 대 개인간 거래에서 출발하지만 향후 기업 대 개인, 기업 대 기 업 간 거래로 확대되고 있다.

(도표= 공유경제 모델과 플랫폼 기업 구분)
(도표= 공유경제 모델과 플랫폼 기업 구분)


법인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공유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점 에서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비즈니스 플레이어들의 출현이 예상된다.

현재 공유경제는 1) 숙박, 2) 차량, 3) 금융, 4) 공간, 5) 재능 등 다섯 분야로 조성되고 있다.
(도표= 공유경제 주요 분야 , 자료 : KDI '공유경제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
(도표= 공유경제 주요 분야 , 자료 : KDI '공유경제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


대표적인 숙박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는 2007년 10월 ICSID(국제 산업디자인 단체 협의 회)와ISDA(미국 산업디자이너 협회), 세계 디자이너 대회, 교류 행사에서 ‘파자마 차림으로 인맥 쌓기’를 제안하면서 자신의 아파트의 에어 매트리스를 제공한 브라이언 체스키와 조 게비아로부터 시작됐다.

현재는 191개 국가, 34,000여 개 도시에서 200만 개가 넘는 숙박시설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2초에 한 건씩 예약이 진행돼 세계 숙박공유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스마트폰 기반 차량 서비스 플랫폼인 우버는 2009년 3월, 에어비앤비와 마찬가지로 샌프란시 스코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버는 현재 200개 이상의 차량공유 시장에 진출해 전통적인 택시 산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으며 스타트업 중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공유 경제 플랫폼 중 승차공유 비즈니스가 많은 것은 자율주행 기술의 발달과 관련이 있다.

금융분야의 공유경제는 크라우드 펀딩(crowdfunding) 플랫폼을 의미한다.

기존 금융방식과 차이는 자금공급자(투자자)와 자금수요자(자금모집자 및 대출자)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통해 직접 거래하는 것이다.

기존의 펀딩방식은 예금자와 은행, 은행과 자금수요자 간의 거래로 분리되어 있는 것과 비교된다.

한국의 대표적 크라우드 펀딩 업체는 와디즈가 있다.

와디즈는 대통령의 맥주 ‘세븐브로이’, 인생 애니매이션 <너의 이름은> 수입, 수제 자동차 ‘모헤닉게 라지스’ 등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론칭한 투자 플랫폼 기업이다.

공간공유는 여유공간, 혹은 공간을 사용하지 않는 유휴시간에 해당 공간을 대여하는 것이다.

회의실 및 사무실 등 유휴공간을 중개하는 미국의 리퀴드스페이스, 유휴시간대에 공간대여를 중개하는 미국의 피어스페이스가 있다.

또한 교회, 독서실, 텃밭 등 공간대여를 중개하는 플랫 폼으로 각각 처치플러스, 공유독서실, 코코팜스가 있다.

재능공유는 노동이나, 지속, 혹은 경험 등을 공유하는 것이다.

미국의 태스크래빗은 개인서비스 공유 중개 플랫폼으로 배달, 이사 도움, 청소 등의 노동을 중개한다.

업워크는 특정기술을 가진 프리랜서들을 사업체와 연결해 준다.

미국의 경우에는 장보기 특화된 서비스인 인스트라 카트, 집안일 특화 서비스인 핸디 등 특정 서비스에 집중하는 플랫폼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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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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