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조사 당시와 동일한 질문(“항일 독립투쟁을 주도한 약산 김원봉은 해방 이후 북한의 고위직을 지냈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독립유공자에게 주는 훈장이나 포장의 서훈 대상에서 제외되어 왔습니다. 최근 이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 약산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항일 독립투쟁의 공적이 뚜렷하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42.6%, ‘북한 정권에 기여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39.9%로, 찬반양론이 2.7%p 격차로 오차범위(±4.4%p)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렸다. ‘모름/무응답’은 17.5%.
한편 올해 4월 12일에 조사한 결과에서는 찬성이 49.9%, 반대가 32.6%로, 찬성 여론은 지난 조사 대비 7.3%p 하락했고, 반대 여론은 7.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대전·세종·충청, 30대와 50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정당지지층과 계층에서 찬성 여론이 하락한 가운데,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중도층, 호남·충청·PK·경인, 20대·30대·40대에서는 찬성 여론이 우세한 반면,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 보수층, TK·서울, 60대 이상에서는 반대 여론이 높았다. 한편, 무당층, 50대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했다.
찬성 여론은 더불어민주당(찬성 70.4% vs 반대 13.2%)과 정의당 지지층(65.5% vs 20.1%), 진보층(64.7% vs 22.8%)과 중도층(44.9% vs 36.0%), 광주·전라(52.6% vs 30.9%)와 대전·세종·충청(47.6% vs 38.6%), 부산·울산·경남(45.4% vs 34.1%), 경기·인천(44.9% vs 36.5%), 30대(54.5% vs 33.2%)와 40대(50.0% vs 37.6%)에서 대다수거나 우세했다.
반대 여론은 바른미래당(찬성 25.4% vs 반대 50.8%)과 자유한국당 지지층(8.7% vs 82.1%), 보수층(23.2% vs 68.1%), 대구·경북(29.0% vs 56.6%), 60대 이상(31.3% vs 48.0%)에서 대다수거나 절반 이상으로 높았다.
한편, 서울(찬성 39.5% vs 반대 44.1%)에서는 반대 여론이, 20대(40.6% vs 34.0%)에서는 찬성 여론이 각각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양상이었고, 무당층(30.9% vs 29.8%), 50대(41.7% vs 42.2%)에서는 찬반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지난 조사 대비, 바른미래당(▼24.7%p, 찬성 4월 50.0%→ 6월 25.4%)과 정의당(▼6.6%p, 72.0%→65.5%), 자유한국당(▼5.6%p, 14.2%→8.7%), 무당층(▼5.3%p, 36.2%→30.9%),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8%p, 75.2%→70.4%),진보층(▼4.0%p, 68.8%→64.7%)과 보수층(▼2.7%p, 25.9%→23.2%), 중도층(▼2.1%p, 47.0%→44.9%), 경기·인천(▼12.7%p, 57.5%→44.9%)과 대구·경북(▼10.4%p, 39.4%→29.0%), 광주·전라(▼6.5%p, 59.1%→52.6%), 서울(▼3.7%p, 43.2%→39.5%), 부산·울산·경남(▼0.6%p, 46.1%→45.4%), 20대(▼25.2%p, 65.8%→40.6%)와 40대(▼11.1%p, 61.1%→50.0%), 60대 이상(▼5.5%p, 36.8%→31.3%)에서 찬성 여론이 하락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5.9%p, 찬성 4월 41.7%→ 6월 47.6%), 30대(▲2.8%p, 51.7%→54.5%)와 50대(▲0.7%p, 41.0%→41.7%)에서는 찬성 여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9년 6월 7일(금) 전국 19세 이상 성인 7,13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7.0%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정지철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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