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종갑)은 14일, 올해 2분기 결산 결과,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작년 동 기간 영업손실 6,871억원 대비 3,885억원이 개선된 2,986억원(잠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1분기 영업손실 6,299억원과 비교해서도 3,313억원이 개선된 결과로, 다만, 2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영업손실 9,2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손실규모는 소폭 증가했다고 한전측은 전했다.

한전은 작년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된 주요 원인으로, 원전이용률 대폭 상승과 발전용 LNG가 하락 등으로 발전 자회사 연료비와 민간구입비가 0.5조원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석탄발전 감축과 여전히 높은 연료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전기판매수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작년 예방정비일수 증가로 하락했던 원전이용률은, 대규모 예방정비의 종료로 82.8%까지 대폭 상승했으며, 이로 인해 발전자회사의 연료비는 0.3조원 감소했다.

한전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봄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후발전기 가동중지와 예방 정비확대로 석탄이용률은 낮은 상태이며, 또한 태안화력 안전사고로 인한 태안 #9·10 가동중지(~5월)로 자회사 석탄 발전량은 하락했는데, 이는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전했다.

민간 구입량 감소와 LNG 개별소비세 인하 (91→23원/kg, ’19.5월) 효과 등에 따른 발전용 LNG가 하락으로 전력시장 가격(SMP)은 소폭 하락해 구입전력비는 0.2조원 감소했다.

한전은 통상 3분기 영업실적이 높았던 점을 고려, 여름철 전력판매량 증가 등에 따른 전력판매수익 증가가 하반기 경영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은 최근 국가간 무역분쟁 등으로 국내 경제성장률을 비롯하여 국제금융시장과 원자재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재무 전망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경영환경 변화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설비 안전은 강화하되, 신기술 적용, 공사비 절감 등 재무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