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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2명 중 1명 "직무역량 점점 더 중요해질 것"

기사입력 : 2019-10-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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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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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지은 기자] 7일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최근 인사담당자 439명을 대상으로 ‘직무역량 중요도’를 주제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인사담당자 2명 중 1명은 앞으로 채용환경에서 직무역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담당자들이 입사지원자들의 직무역량을 판단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살펴 보는 항목은 ‘실무면접’이었다.

잡코리아는 직원을 채용할 때 직무역량이 평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물었다. 그 결과 70% 수준을 차지한다는 응답이 21.4%로 가장 높았고, 50% 수준(19.6%), 80% 수준(18.2%)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역량이 직원채용 평가에서 70% 이상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응답은 모두 합쳐 절반에 달했다(50.3%).

각 인사담당자들이 응답한 직무역량 평가비중을 평균으로 환산하면 63.7%로 집계됐다. 설문에 참여한 인사담당자들의 재직기업이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했는지 여부에 따라 그룹을 나눠 분석한 결과 블라인드채용을 도입한 기업에서 특히 직무역량을 높은 비중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즉 블라인드 채용을 ▲전면 도입한 기업의 직무역량 평가 비중이 평균7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분 도입 그룹이 69.0%로 비교적 높은 평가비중을 보였다. ▲도입을 고려 중(60.8%)이거나 ▲미도입(61.0%)한 기업의 경우 직무역량이 평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살짝 웃도는 수준이었다.

인사담당자들은 향후 채용환경에서 직무역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잡코리아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5.1%가 ‘향후 채용환경에서 직무역량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 입을 모았다. 반면 ‘지금과 다를 바 없을 것’이란 응답은 41.5%를 차지했다. ‘지금보다 덜 중요해질 것’이란 응답은 겨우 3.4%에 그쳤다.

직무역량은 신입직보다는 경력직을 채용할 때 더욱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설문결과 인사담당자의 52.2%가 ‘경력사원에게 직무역량이 더 중요한 기준으로 적용된다’고 답한 것. 이어 28.0%는 ‘신입직과 경력직 모두 직무역량이 비슷한 기준으로 적용된다’고 답했다. ‘신입사원에게 더 중요하다’는 응답은 19.8%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응답 비중을 보였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채용과정에서 지원자의 직무역량을 판단하기 위해 평균 3개 가량의 항목을 중요하게 살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전면 도입 그룹 평균 2.8개, ▲부분 도입 그룹 평균 2.9개의 항목을 살펴 보고 있었다. 반면 ▲도입을 고려 중(3.0개)이거나, ▲미도입(3.1개) 그룹은 상대적으로 많은 항목을 살펴 보고 있었다.

인사당당자가 직무역량을 판단하기 위해 살펴 보는 항목(*복수응답, 이하 응답률)으로는 실무면접(43.5%)과 관련 자격증 보유여부(41.7%)가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다퉜다. 특히 실무면접은 모든 응답그룹에서 고르게 40% 이상의 높은 비중을 보인 반면, 관련 자격증 보유여부는 ▲블라인드 채용 미도입 그룹에서 52.2%로 크게 높게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이어 관련 직무 종사 기간 및 경험(39.9%), 프로젝트 수행 경험(39.6%)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또 △관련 직무의 업무성과(31.9%)와 인턴 및 아르바이트 등 관련 경험(26.0%)도 직무역량을 판단하는 주요 기준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관련 포트폴리오(19.4%), 전공 일치 여부(16.6%), 인적성 검사결과(15.5%), 직무 관련 실기시험(14.8%), 특정 과목 이수여부 및 학점(8.7%), 직무 관련 필기시험(8.2%) 등도 직무역량을 판단하는 근거가 되고 있었다.

면접시 직무역량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실제 직무 관련 경험(62.6%, 복수응답 결과)과 직무 관련 지식 수준(51.5%)에 대한 질문을 주로 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무내용 이해 수준(44.0%), 직무 관련 역량 발휘 경험(28.7%), 직무에 관련한 관심 수준(20.3%)도 자주 묻는 질문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질문으로는 직무와 관련한 개인의 비전 및 포부(14.1%), 직무 관련 새로운 아이디어(6.4%), 직무 관련 돌발/위기 상황 제시(1.6%) 등이 있었다.

김지은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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