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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현실화... 통제할 수 있어"

기사입력 : 2020-03-1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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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사진=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사진=뉴시스
[공유경제신문 정지철 기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위협을 우려하면서 통제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100개 나라에서 10만 건을 넘었다고 언급한 뒤 "많은 나라와 사람들이 빠르게 영향을 받은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 위협이 매우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통제할 수 있는 역사상 최초의 팬데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결단력 있는 조기 행동으로 바이러스를 둔화시키고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밝힌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나라마다 시나리오가 다르므로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WHO는 4가지 범주로 각국에 대한 지침을 통합했다. ▲사례가 없는 국가 ▲산발적 사례가 있는 국가 ▲집단의 감염이 있는 국가 ▲지역사회 감염이 있는 국가 등이다.

첫 세 가지 범주의 경우 각국은 사례 발견, 검사, 치료, 개별 사례 격리, 접촉자 추적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 총장은 "지역 확산이 있는 곳에서는 모든 의심 사례 검사와 접촉자 추적이 더욱 어렵다"면서 "맥락에 따라 지역 감염이 있는 나라는 휴교, 대규모 모임 취소 등 노출을 줄이기 위한 여타 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은 모든 코로나19 사례와 접촉을 확인하기 위한 노력을 늘려 왔다. 이는 망을 확대하고 놓칠 수 있는 사례들을 포착하기 위한 드라이브 스루 체온 검사를 포함한다"며 "가장 많은 사례를 가진 4개국 가운데 중국은 코로나19 유행병을 통제 아래 두고 있고 한국에서도 신규 사례 감소가 보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에 관련한 형세를 뒤집는 것이 절대 늦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게임의 규칙은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나라와 파트너들이 코로나19 대응 자금을 기여하고 있다며 지난 6일 이래 한국과 중국, 사우디 아라비아, 아제르바이잔 등이 기부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정지철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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