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를 무시하는 느낌이 들거나 이해하지 못한다고 여기는 마음에서 따돌림 받고 외면당하는 기분이 서서히 내 안에 자리 잡게 되면서 분노의 싹이 자라게 된다. 그 뒤 다가올 분노의 대상과 상황은 예측하기가 어렵다.
불타는 그것에 기름을 끼얹는 상황이 연출되면 걷잡을 수 없이 표현되기 때문이다. 미움과 시기 그리고 질투가 자라면서 복수심으로 불타오르는 것이다.
자기 화를 조절하는 능력은 내 마음 안에 미움과 시기, 질투에 대한 마음의 싹이 자라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 자리에 사랑하는 마음의 밭을 가꾸어보자. 개인적인 역량 차이도 있지만, 주변의 도움도 크게 필요할 때가 있다.
조금은 내성적이고 부족한 듯 보이는 사람, 어려 사람과의 대화에 잘 스며들지 못하고 맴도는 사람, 그래서 늘 공격받거나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이 있지는 않은지 주위를 잘 살펴보자.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잘 들어주고 어루만져 주자.
그 대상이 내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보고 이야기를 들어 주면 분노의 싹은 사랑으로 인해 자랄 수 없게 된다. 그 사람을 분노하게 만든 이유와 원인에 내가 관여되였을 수도 있음을 인지하여 함께할 수 있도록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것이 좋다. 분노는 사랑이라는 소화기로 들어주고, 보듬어 주고, 감싸 안아주면 저절로 누그러진다.
양혜정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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