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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시선] 무한한 세상의 밖과 호기심의 힘

기사입력 : 2020-09-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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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클립아트코리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공유경제신문 양혜정 기자] 우리들 대부분은 학창시절 자신이 배워왔던 교육에서 전공 분야를 전공하고 취직을 하고 직장생활을 해나간다. 그렇게 해왔던 일 외엔 관심이나 흥미를 느낄 시간도 없다. 다른 것들에 호기심이나 관심조차 없다보니 더는 발전할 계기도 없어졌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한 조직에서 경험한 것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생각을 나누다 보니 생각 자체도 거기서 맴돌고 머물 뿐이다. 현실에서는 구조조정에 희망퇴직 그리고 권고사직등의 압박이 가해오고 나와 걱정이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과 술 한잔 놓고 신세한탄으로 이어진다.

이미 회사를 그만둔 사람들과 만나도 남는 것은 다른 사람들도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는 위안과 공감뿐이다. 기존의 틀과 사고에서 벗어나 앞으로의 삶을 대비할 준비가 없다. 퇴직 후의 삶을 생각해둬야 하는 지금의 현실이 무겁게 어깨를 짓누른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금의 틀에서 영역 확장을 통해 확대 재생산하는 무한의 세상 밖으로 와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나머지 삶이 의미있는 삶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무도 호기심을 갖지 않았더라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되었을까. 호기심과 함께 궁금한 게 많아지면 공부를 하게 되고, 생각을 하게 되며 질문 또한 많아진다. 호기심이 생기면 그것에 대한 일정 수준의 지식을 얻게 된다. 호기심은 지식에 의해 생겨나는 동시에 지식의 부재에서 촉발되기 때문에 알고자 하는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호기심이 줄어들면 점점 늙어가는 것과 같다. 공자는 "진정한 앎은 자신이 얼마나 모르는지를 아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의 생각과 지식의 빈틈을 채워주는 것이 호기심이며 그것을 발판삼아 알아가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이다. 알아감은 내가 아는 거소가 알고 있는 것 그리고 알아야 하는 것과의 간극의 차이를 좁히는 방법이다.

양혜정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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