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총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는 토요일인 29일과 일요일인 30일 그리고 설 공휴일 3일(31일~2월 2일)이 이어지면서 설 휴무 실시 기업 중 73.7%가 ‘5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파악됐고, 이어 ‘4일 이하’ 13.4%, ‘6일 이상’ 13.0%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97.9%가 올해 설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변했다.
‘6일 이상’ 휴무하는 기업들 중 72.7%가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도 단협,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를 이유로 제시했다. 이어 ‘일감 부족 등으로 인한 생산량 조정’ 12.7%, ‘기타’ 9.1%,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 5.5% 등으로 답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은 ‘6일 이상 휴무’라는 응답(29.6%)이 300인 미만 기업(10.2%)보다 높았고, ‘4일 이하 휴무’라는 응답(7.0%)은 300인 미만 기업(14.4%)보다 낮게 나타나 규모별로 차이를 보였다.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올해 61.9%로 지난해(63.5%)에 비해 1.6%p 감소했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비중은 300인 미만 기업(60.9%)보다 300인 이상 기업(68.0%)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올해 설 상여금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이라는 응답이 91.0%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작년보다 적게 지급’ 응답은 4.7%, ‘작년보다 많이 지급’ 응답은 4.3%로 집계됐다.
또한, 응답기업의 53.9%는 올해 설 경기상황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경기가 ‘악화됐다’는 응답은 36.3%로 비교적 높은 반면, ‘개선됐다’는 응답은 9.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설 경기가 ‘개선됐다’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12.0%)이 300인 미만 기업(9.4%)보다 2.6%p 높게 나타났다. 반면, ‘악화됐다’는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37.0%)이 300인 이상 기업(32.0%)보다 5.0%p 높았다.
올해 기업의 영업실적 달성에 가장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에 대해 응답기업의 43.0%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이러한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31.9%)에 비해 300인 미만 기업(44.9%)이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인건비 상승’(23.7%),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18.3%), ‘글로벌 공급망 불안’(6.8%), ‘기타’(4.2%), ‘금리인상’(3.0%), ‘환경·기후이슈 대응’(1.0%)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31.9%),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25.0%), ‘인건비 상승’(18.1%) 순으로 응답했다. 300인 미만 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44.9%), ‘인건비 상승’(24.7%),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17.2%) 순으로 응답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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