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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법조단지 명물 향나무 ‘천년향’ 목욕

서초구청, 24일 오전 11시 서초역사거리(대법원 청사 앞) 중앙분리대

기사입력 : 2011-03-2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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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서울 서초동 법조단지의 명물인 수령 872년(추정)이 넘은 노(老) 향나무 ‘천년향’이 새봄을 맞아 깨끗하게 목욕을 하고 주민들을 반긴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대법원 청사와 대한변호사협회가 위치한 서초역사거리 도로 가운데에 위치한 향나무 ‘천년향’에 겨우내 쌓인 자동차 매연과 먼지를 제거하는 물세척 작업을 24일 오전 11시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향나무 물세척작업 모습(사진=서초구청)

이날 향나무 물세척 작업에는 서초구청 공무원들이 고가사다리지게차, 분무기 등을 동원해 깨끗하게 물세척을 한 후 나무의 생육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질산칼슘, 질산칼륨, 인산칼륨 등 엽면시비용 비료도 살포하며, 미관을 고려 수형조절도 실시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사거리 한가운데 위치한 이 향나무는 높이 18m, 흉고둘레 3.9m, 수령이 올해로 872년(추정)이 넘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향나무로 현재 서울시보호수로 지정돼 있으며, 아스팔트 내 생육이 힘든 장소에서 오랜 세월을 지탱하며 견디고 있다.

한편, 서초구는 특별한 이름도 없이 천년 가까이 온갖 고난과 시련을 견디고 이곳을 지켜온 향나무를 기리기 위해 2009년 11월 시민공모를 통해 ‘천년향’이란 이름을 붙여주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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