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회사 사장으로 모시고 싶은 인물 1위에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꼽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사장의 본심’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자유로운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직원들의 잠재력을 펼치게 해줄 것 같다’는 안철수 교수가 전체 45.9% 비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교수의 인기가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 있음을 실감하는 대목이다. 최근에는 정치권의 러브콜까지 받을 정도다.
실제로 문재인 이사장은 지난달 29일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문재인의 운명> 북콘서트에서 부산ㆍ경남지역의 총선 전략을 묻는 질문에 “내년 총선을 들여다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부산ㆍ경남”이라며 “안철수 원장과 조국 교수,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힘을 써주신다면 (부산 경남지역에서) 총선 분위기를 바꾸게 될 것”이라며 안철수 교수에게 러브콜을 보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평소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보여준 그의 이미지가 각인된 듯 ‘낙오되는 사람이 없도록 직원들을 잘 챙겨줄 것 같다’는 개그맨 유재석이 25.1%로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렇게 유능한 사람과 일 한번 해보고 싶다’는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가 12.1%로 3위에 올랐고, 4위는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사장이 되면 모두 똑같다’라는 응답이 8.7%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 자신을 성공시켜줄 것 같다’는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7.7%로 5위를 기록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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