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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2달간 수입 석탄재, 방사능 검사 안해”

수입된 석탄재의 경우 미세하지만 세슘 검출

기사입력 : 2014-10-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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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 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성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문대성 의원(부산 사하갑)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약 2달간 일본에서 수입된 석탄재에 대한 방사능 검사가 미실시 됐다고 7일 밝혔다.

▲국회환경노동위원회새누리당문대성의원.<문대성의원실제공>
▲국회환경노동위원회새누리당문대성의원.<문대성의원실제공>
문대성 의원실이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환경부는 약 2달이 지난 5월 9일부터 방사능 검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고, 모 업체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5월 9일까지 23차례에 걸쳐 5만여톤의 석탄재가 수입 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일본에서 수입된 석탄재의 경우 미세하지만 세슘이 검출됐으며, 석탄재가 시멘트 원료, 건축재, 산업재 등에 쓰이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생활공간에서 지속적으로 세슘에 노출 되고 있다는 얘기다.

원자번호 55번 원소 세슘은 2011년 3월에 일어난 일본 후쿠시마(Fukushima)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매우 유명해진 원소이다. 이때 유출돼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방사능 오염 물질은 주로 세슘의 동위원소인 세슘-137인데, 이는 자연에는 존재하지 않고 핵 반응로나 핵실험에서의 핵 연료 분열에서 생성된다.

일본으로부터 들어오는 석탄재는 톤당 15달러의 폐기물 비용을 받기 때문에 업체에서는 기업의 이익을 위해 수시로 석탄재를 수입해 오고 있지만 환경부는 수입된 석탄재에 대한 면밀한 검사를 하지 않았으며 이는 명백한 방조라 볼수 있다는 것이다.

문대성 의원은 “일본에서 수입 되는 석탄재에 대한 전면 중단 하고 방사능 검사를 다시 하여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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