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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대미 장식 국내 최대 ‘플래시몹’

10일 오후 6시 남포동 비프광장 3500여명 참석

기사입력 : 2014-10-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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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 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성 기자]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전야 플래시몹이 국내 최대 규모로 열려 관심을 끈다.

▲지난해남포동비프광장에서열린플래시몹.<부산영화협동조합제공>
▲지난해남포동비프광장에서열린플래시몹.<부산영화협동조합제공>
오는 10일 오후 6시에 막을 올리는 BIFF폐막전야 플래시몹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국내외 영화팬들과 관광객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부산시민의 열정이 가득 담긴 한바탕 축제다.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와 중구청이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한국조형예술고, 동주여고, 국립해사고를 비롯, 부산시 고교생 1500여명, 시민 2000여명이 함께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마련된다.

현재 ‘판타스틱 베이비’와 ‘부산갈매기’를 배경음악으로 구성된 안무가 동영상으로 제작돼 부산영화협동조합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 안무를 연습해 당일 방송되는 음악에 맞춰 즉석에서 참가하는 시민들과 함께 플래시몹을 연출하게 된다.

행사 진행상황은 MBC라디오를 통해 생방송으로 소개돼 시민들도 부산시내 어디에서나 함께할 수 있다.

플래시몹 행사를 전후해 무용가 황지인 단장이 이끄는 메트로댄스퍼포먼스의 무용, 성악가, 가수 그리고 관현악 앙상블이 연주하는 영화음악 라이브무대도 펼쳐진다.

인기 영화배우가 깜짝 출연해 영화제에 참여한 시민, 관광객 등 영화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남포동대영시네마에전시중인영화명량소품.
▲남포동대영시네마에전시중인영화명량소품.
한편 오는 12일까지 남포동 대영시네마 에잇세컨즈에서 ‘명량’ 소품과 ‘아바타’, ‘터미네이터’, ‘스타워즈’, ‘ET’ 등의 실물크기 피규어 등 1000여점이 전시 중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총지휘한 부산영화협동조합 황의완 이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동안 외형은 크게 성장했지만 영화관람을 제외하고는 정작 부산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가 없다는 아쉬움이 많았다”며 “영화제 기간 동안 부산을 찾아준 국내외 영화팬들에게 부산시민이 감사를 표시하는 한편 음악과 춤을 가미한 한바탕 대동놀이를 통해 부산의 열정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배경을 밝혔다.

황 이사장은 또 “영화제의 거의 모든 것이 해운대 중심으로 펼쳐져 영화제의 발상지인 남포동 일대가 소외되고 말았다”며 “해운대에 비해 접근성이 월등히 좋으며, 영도다리, 자갈치시장, 송도, 용두산공원 등 부산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자 역사가 오롯이 남아 있는 남포동 주변에서 보다 많은 행사가 기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영화협동조합(www.bfcoop.kr)=부산시민들이 설립한 영화협동조합으로, 부산의 영화파생산업을 민간 주도로 키워갈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매월 개최하는 한국영화 특별관람회 ‘부산바다 영화바다’ 행사를 비롯해 영화관련 세미나 등을 진행 중이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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