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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모, 교복시장 바로세우기 운동 천명

올해 6월 착한학생복협동조합 창립

기사입력 : 2014-10-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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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 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성 기자]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학사모)외 4개단체는 8일 부산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좋은품질의 교복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동구매하는 교복시장 바로세우기운동을 천명했다.

기자회견에는 학사모를 비롯해 교복바로세우기협동조합, 부산여성소비자연합, 시민사회단체, 학교운영위원회 등이 참석했다.

이들단체는 “4사의 메이저업체의 교복폭리로 우리 학부모는 허리가 휠정도로 힘들다”며 “현재 교복시장의 부조리를 시정, 근절해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학사모)외4개단체는8일부산시교육청기자실에서기자회견을열어좋은품질의교복을합리적인가격으로공동구매하는교복시장바로세우기운동을천명하고있다.<학사모제공>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학사모)외4개단체는8일부산시교육청기자실에서기자회견을열어좋은품질의교복을합리적인가격으로공동구매하는교복시장바로세우기운동을천명하고있다.<학사모제공>
또 “2013년 7월5일 발표한 교복가격 안정화대책은 메이저 업체와 교육부간 MOU체결로 품질과 상한가 20만3000원을 합의하고 불법교복판매 금지등을 약속 하고도 이행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들단체는 현재 메이저업체의 교복가격에 대한 문제점으로 불합리한 유통구조, 갑의횡포에 의한 밀어내기식 영업을 꼽고 “교복 제작 공장에는 공임을 쥐어짜고 판매처인 대리점에는 사입가를 높게 공급하여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에 교복을 구매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와관련, 메이저업체의 가격거품을 빼고 잘못된 유통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10여년 이상 브랜드 교복 대리점을 운영하던 70여명의 점주들과 브랜드교복을 생산해 납품하던 6개의 공장이 한데모여 올해 6월 ‘우리나라e착한학생복협동조합’을 창립했다.

조합의 교복브랜드명인 ‘착한학생복’은 생산자와 판매자가 직거래하는 시스템으로 가격의 혁신을 통한 ‘착한가격’과 ‘착한 디자인’으로 기존 시중브랜드보다 우월한 기능과 품질을 유지하는 ‘착한품질’을 자랑하며 교복 소비자들의 만족을 두 배로 크게 해주겠다는 포부다.

조합의 교복 생산량은 무려 20만착을 넘을 정도이며 판매점은 전국적으로 90여개에 이르는 대형 교복업체이다.

‘착한학생복’은 1벌 기준으로 하복은 6만~8만원선, 동복은 14만~18만원선에 공급되고 있다.

시중 4대 메이커는 1벌 기준 하복은 9만8000원~12만원선이고, 동복은 24만~29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이렇듯 교복 공동구매가 활성화 돼야 가격이 저렴해지는데 교복공동구매에 있어 부산이 전국 꼴지다. 10년동안 30%가넘지 못하는 실정이라는 얘기다.

학사모 최상기 상임대표는 “이들 단체를 주축으로 교복시장에 대한 상시적 감시, 교복공동구매 활성화를 위한 학교지원 교복물려받기 상설시장 운영, 교복공동구매와 기부운동 교복나눔운동에 대한 조례제정운동 등 교복시장 바로세우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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