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진보교육감이 맞나며 기대가 분노로 바뀌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지도부는 눈물의 삭발식까지 감행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부산지부(이하 부산학비노조)는 17일 부산교육청 앞에서 1000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단체협약쟁취를 위한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김석준 교육감이 후보시절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의 정책협약체결(5월29일)에서 약속한 비정규직 고용안정 및 처우개선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부산학비노조는 “부산시교육청이 단체협약을 통해서 문제해결하려 했던 노동조합의 요구를 무시하고 수용불가를 외치면서 시간을 허비한다”며 “정책협약 실현을 위한 기구구성으로 로드맵이라도 논의하자는 노조측의 요구도 일언지하에 거부했다”고 성토했다.
부산시교육청 측은 예산적 어려움이 있는 만큼 의견을 절충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부산학비노조의 핵심요구안은 △호봉제 3만원 △전직종 무기계약 및 처우개선수당 지급 △급식비 13만원 및 명절비 인상 △방학중 임금분할 지급 △근무시간문제 해결 △급식실배치기준 하향 △고유업무보장 및 업무통합금지 △유급휴일 보장 △연차사용촉진제도 금지 △직종별 수당지급 △본인 동의 없는 전보금지 등이다.
한편 전국학비연대회의는 11월20~21일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앞서 오는 25일 서울서 열리는 전국학비대회 참가, 27일부터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교육청 앞 직종별집회진행,11월 3일부터 학교현장에서 전조합원 버튼달기, 대시민선전전에 돌입키로 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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