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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 창원 도시철도 사업 전면 포기

창원 도시철도 민관협의회, 도시철도 건설사업 중단 요청 최종의견서 제시

기사입력 : 2014-10-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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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 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성 기자] 경남도로부터 이관돼 전임시장 때부터 건설여부를 놓고 논란이 돼 온 ‘창원 도시철도 건설사업’이 마침내 백지화됐다.

▲안상수창원시장이창원도시철도사업포기에대한배경을설명하고있다.<창원시제공>
▲안상수창원시장이창원도시철도사업포기에대한배경을설명하고있다.<창원시제공>
안상수 창원시장은 ‘창원 도시철도 건설사업’을 포기하고, 악화된 시 재정건정성 회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안상수 시장은 그동안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로 행정절차가 중단된 ‘창원 도시철도 건설사업’과 관련해 2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 도시철도 건설에 대해 찬반논란이 많았고, 창원 도시철도 민관협의회에서도 도시철도 건설사업의 중단을 요청하는 최종의견서를 제시했다”면서 “창원시는 오늘 오전 시정조정위원회를 개최해 민관협의회의 최종의견을 수용해 도시철도 건설사업을 전면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추진돼 왔던 노면전차(Tram) 방식의 도시철도관련, 문제점으로 지적된 사항은 △미래 수요예측 불확실에 따른 막대한 적자 발생 △차로의 감소에 따른 도로용량 부족 △지방비 등 재원조달의 어려움 △통행시간 단축의 효과가 미미 △노면전차방식에 대한 관련법 등의 제도적 미비 등이었다.

보고서에는 사업초기의 타당성 검토에는 1일 이용객이 11만1860명으로 나왔으나 실제 개통되어 운영되는 부산~김해경전철, 의정부 경전철, 광주·대전·인천의 도시철도 등 타 지방자치단체의 도시철도 실제이용객을 분석한 결과, 1일 이용객이 6만7000명으로 감소가 돼 연간 300억 원 이상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창원도시철도 건설사업은 창원시가 총사업비 6468억 원(국비 3880, 도비 1294, 시비 1294)을 들여 노선계획으로는 마산합포구 가포동에서 진해구 석동까지 총연장 30.36㎞에 노면전차방식의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것으로, 2020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지만 기본 설계조차 착수하지 못하고 있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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