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국 매출 100위권 이내 부산기업은 올해도 단 한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3년 매출액기준 부산지역 1위 기업은 르노삼성자동차(117위)이며 1000대 기업 내 부산기업 평균매출은 7300억원으로 울산 2조4000억원, 인천 1조5000억원과 비교해 월등히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가 6일 대한상의 기업정보를 기초로 분석한 ‘2013년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기업 현황’ 조사결과 발표에 따른 것이다.
부산의 경우 감소세 고착화는 정보통신, 석유·화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고부가 산업 비중이 취약한데다 조선․조선기자재, 철강, 신발 등 지역 주력 업종의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동 업종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신 성장 산업에 대한 육성과 관련 기업 유치 부진, 독자 성장에 한계가 있는 협력업체가 많은 구조적 한계 등도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3년 기준 1000대 기업 밖으로 밀려난 기업은 경동건설, 윈스틸, 고려용접봉, 현진소재 등 4곳이며 모두 매출부진이 잔류 실패의 원인이다.
반면 동일의 계열사인 이스트건설, 동아지질, 의약품 도매업체인 복산나이스팜, 노르웨이 외투기업인 한국콩스버그마리타임 등 4개 기업은 신규로 1000대 기업에 진입했다.
한편 300위 내에 포진한 기업도 르노삼성자동차(117), 부산은행(143), 한진중공업(186), 우리아비바생명보험(254), 서원유통(259), 부산도시가스(281) 등 6개 업체에 불과했다.
또한 이들 6개 업체의 매출 순위 역시 2012년에 비해 모두 하락했다.
전국 매출 순위가 가장 크게 오른 기업은 동일(641→534), 대선조선(828→737), 하이투자증권(649위→576위) 등의 기업이었다.
지역 기업 중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낸 기업은 부산은행으로 2013년 3,182억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다음으로는 성우하이텍(968억), 동일(857억)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진중공업은 매출에서는 3위를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최하위(-2,127억)를 기록했다.
전국 매출 1000대 기업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707개의 기업이 수도권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00대 기업 중 88.0%, 300대 기업 중 82.3%가 수도권에 집중 돼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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