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에 따르면 ‘정부·전문가·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쳐 개혁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47.9%로 ‘정부 또는 여당이 만든 개혁안대로 올해 내에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 38.6%보다 9.3%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모름’은 13.5%.
지역별로는 경기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정부·전문가·공무원 참여 사회적 합의안’이라는 의견이 ‘정부·여당안 연내 처리’ 의견보다 많았다. 특히 광주 지역에서 63.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북(52.5%), 서울(52.4%), 전남(52.0%), 울산(51.8%) 순으로 높았다.
반면 경기 지역에서는 ‘정부·전문가·공무원 참여 사회적 합의안’ 의견(42.5%)보다 ‘정부·여당안 연내 처리’ 의견이 45.3%로 2.8%p 더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와 50대 이상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40대에서 ‘정부·전문가·공무원 참여 사회적 합의안’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는데, 특히 30대에서 60.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20대(57.8%), 40대(52.9%) 순으로 높았다.
반면 50대와 60세 이상 고 연령층에서는 ‘정부·여당안 연내 처리해야한다’는 의견이 각각 50.3%, 50.2%로 높게 나왔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정부·전문가·공무원 참여 사회적 합의안’으로 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고, 특히 여성에서 49.3%로 남성 46.5%보다 2.8%p 더 높았다. ‘정부·여당안 연내 처리’ 의견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43.3%, 33.9%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10월 2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8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1%p.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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