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부산시가 보건복지부에 응급실 폴리스콜 설치사업을 제안, 올해 지역응급의료 개선사업에 채택돼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2013년 대한응급의학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급실 전문의 중 환자나 보호자에게 폭언을 들은 적이 있다는 답변이 80.7%에 달했고,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50%, 생명에 위협을 느꼈다는 답변도 39.1%로 나타났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응급의료 방해 행위에 대해 5년 이하 징역과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강화됐다.
병원 현장에서는 형량을 강화하기보다 법의 집행력을 높이기 위해 신고 즉시 경찰이 출동하는 등 병원 측과 경찰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많았다.
응급실 폭력방지 폴리스콜은 응급의료기관 내 경찰청 상황실과 연결되는 비상벨을 설치해 폭력상황 발생 시 경찰청 차원의 신속한 출동을 유도하는 협력체계이다.
부산시는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 31개소를 대상으로 응급실 폴리스콜 설치를 지원하고 응급의료기관, 소방 및 경찰청 관계자로 구성된 협의회를 통해 응급의료진에 대한 진료방해 행위를 완전히 근절할 방침이다.
◇ 응급실 폴리스콜 설치 응급의료기관 31개소=부산대학교, 동아대학교병원,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 침례병원, BHC수영한서병원, 인제대학교해운대백병원, (의법)은성의료재단좋은삼선병원, 메리놀병원, 부산위생병원, 문화병원, 김원묵기념봉생병원, 일신기독병원, 해동병원, 영도병원, 춘해병원, 동의병원, 온종합병원, 대동병원, 광혜병원, 동래봉생병원, 부산성모병원, 부산고려병원,부민병원, 구포성심병원, 세웅병원, 부산의료원, 좋은강안병원, 부산보훈병원, 서부산센텀병원, 기장병원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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