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동양건설산업 매각무산? 대량감자 215:1 주주 강력반대

전후무후한 대량감자 215:1, 주식당 23원꼴

기사입력 : 2014-12-03 17:59
+-
[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전용모 기자] 이지건설㈜ 이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순항을 예상했던 동양건설산업 매각절차가 무산위기에 놓였다.

동양건설산업주주모임(대표회장 류승진)이 법원의 열람복사 허가를 받아 공개한 회생계획변경계획안을 분석한 결과, 출자전환 후 주식 재병합에 의한 자본의 감소에 따르면 기존 주식의 병합과 회생채권의 출자전환 후 회사 자본금 규모의 적정화를 위해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 215주를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 1주로 재병합한다.

이에 따라 기존 1296만2666주(100%)의 기존주주들은 출자전환후 재병합 및 신주발행 후 6만1379주(2,54%)가 돼 주주들은 모두 감당하기 힘든 불이익을 받게된다. 이런식이라면 주주들 1주당 가격은 23원이 되는 셈이다.

반면 이지건설㈜는 216만주(89.45%)가 되어 인수사만 배불리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주주들이 강력 반대하고 있다.

주주들은 “이미 상장폐지를 통해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의 전재산을 잃은 주주들을 두번 죽이는 금번 회생계획변경계획안은 절대 담당 법원이 허가되어서는 안된다”며 “주주들을 죽이는 이런 식의 합병 반대를 알리는 진정서를 서울중앙지법 제25파산부에 접수하는 등 1차 행동개시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 “이런 너무도 명백히 잘못된 회생계획변경계획안과 합병이 이루어진다면 대법원과 청와대에 진정서 접수, 변경회생계획을위한관계인집회금지가처분신청, 이지건설(주)와의 M&A본계약 무효소송신청, 회생계획변경안에 동의한 우리은행 등 채권자들에게 철회요청 내용증명 발송 등 강력한 주주들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삼성그룹의 국네 첫 ‘육상(삼성엔지니어링)과 해상(삼성중공업) 플랜트의 통합’ 실험으로 주목받으며 12월 1일 공식 출범하려던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이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되고, 한화에 매각하기로 한 삼성테크원의 직원들이 매각반대를 하는 등 주주들의 목소리와 힘이 세어지는 상황과 맞물려 건설사 주주들의 권리를 찾는 시초가 될것인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