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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노조, 세계인권선언일 맥도날드 한국지사 항의 방문

부당해고 철회, 불법관행 근절, 근로조건 개선 요구

기사입력 : 2014-12-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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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전용모 기자] 최근 맥도날드에서 부당해고를 당한 이가현씨와 알바노조(위원장 구교현)는 ‘세계인권선언일’인 10일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항의 방문했다.

▲알바노조가부당해고철회,상습적인꺾기중단등을요구하는피켓시위를벌이고있다.<알바노조제공>
▲알바노조가부당해고철회,상습적인꺾기중단등을요구하는피켓시위를벌이고있다.<알바노조제공>
알바노조가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한국지사를 항의 방문한 것은 알바들의 요구에는 귀를 열지 않는 맥도날드에 ‘맥도날드가 무엇을 잘 못 했는지 직접 알려 주겠다’는 취지에서다.

알바노조는 “항의방문을 통해 부당해고 철회, 불법관행 근절,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한국지사장과의 교섭을 요구했으나, 맥도날드 한국지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 사무실과 휴게실에서 1시간 30분가량 피켓을 들고 항의행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부당해고를 당한 이가현씨와 알바노조는 지난 11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맥도날드의 태도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

또한 이 사건은 국제식품노동조합연맹조직(IUF)을 통해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알려져 현재까지 1만165명(12월 10일 오후 2시 현재)에 달하는 각국 노동자들이 맥도날드 한국지사장인 Joe Erlinger 앞으로 항의서한을 발송하기도 했다.

▲알바노조가맥도날드한국지사사무실에서항의피켓시위를벌이며교섭을요구하고있다.
▲알바노조가맥도날드한국지사사무실에서항의피켓시위를벌이며교섭을요구하고있다.
알바노조 구교현 위원장은 “'알바 하나 잘랐을 뿐인데'라고 쉽게 생각했을 맥도날드에게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임을 경고한다”며 “처음으로 잘린 알바들이 법정소송을 통해 권리를 되찾고 맥도날드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한 규탄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밀했다.

알바노조는 맥도날드가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해고된 이씨에 대해선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며, 다음 주 중 맥도날드 알바노동자들의 근로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맥도날드 규탄행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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